제재 지속 강조 "푸틴 끔찍한 짓 계속하도록 숨통 틔워줘선 안돼"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서유럽이 계속 단결하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고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은 현재 매우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군사적 압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군사적 압박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젤렌스키와의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서유럽이 계속 단결한다면 러시아의 전쟁 비용이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고, 이는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주요 석유 업체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제재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하고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열린 고용 지표 및 경제 관련 연설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푸틴이 저지르는 끔찍한 짓을 계속하도록 숨통을 틔워주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최근 겪은 피해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러시아군 중 600명 이상, 많게는 1000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다"며 "또 러시아가 투입한 북한군의 사망률 역시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이 점점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당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한다면, 양당 모두 강하게 반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경쟁에 대해 자신이 다시 출마했더라도 이길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첫 TV 토론 실패 이후 민주당 내부 압박으로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해 "당의 통합이 선거에서의 승리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통일되지 않은 당이 선거에서 패배하는 원인이 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을 이끌어갈 수 있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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