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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링컨, 러에 우크라 문제 외교로 해결 촉구

파이낸셜뉴스 2022.01.19 21:33 댓글0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일행이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리들과 회동을 갖고 있다.AP뉴시스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거듭 경고하면서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2억달러(약 2377억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블링컨 장관이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도착 후 미 대사관 직원 60여명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러시아가 현재 약 10만명인 우크라이나 접경 배치 자국군을 더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외교적 해결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병력을 더 증강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는 푸틴 대통령에게 역시 조만간 예고없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추가적인 공격 행동을 취할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으로 병력을 추가 배치한 뒤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익명의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무기 제공이 지난 12월말에 승인이 된 것으로 그동안 조 바이든 행정부가 언급을 자제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무기 공급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가 주권과 영토를 지키도록 미국은 필요한 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언제든지 침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관리들을 만났으며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 동맹국 관리들과 회동한다.

또 21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러 외무장관을 통해 우크라이나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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