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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컨트리뮤직 TV 등 통해 백신 홍보

파이낸셜뉴스 2021.04.13 04:54 댓글0

[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에딘버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8일(현지시간) 한 첼로 연주자가 백신접종 행사에서 첼로를 연주하고 있다. 백악관은 백신 접종을 꺼리는 일부 시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TV 프로그램 등 다양한 수단들을 동원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꺼리는 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자동차 경주부터 시작해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동원하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백악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해 대체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디스커버리 채널의 '생명을 건 포획(Deadliest Catch)', 북미 자동차 경주 대회인 나스카(NASCAR), 컨트리 뮤직 TV에 이르기까지 여러 창조적인 방법들을 동원해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거부는 공화당과 보수적인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특히 높다.

카이저헬스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들과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백신 접종을 꺼리고 있다. 약 30%가 결코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 공영방송인 PBS와 NPR 매리스트 여론 조사에서도 공화당 남성 당원의 49%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했고, 여성 공화당원들은 이보다 조금 낮은 34%가 백신 접종을 거부하겠다고 답했다.

또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에 투표한 유권자가 80%를 넘는 311개 카운티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백신접종률이 3% 낮았다.

공화당도 이를 우려하고 있다.

미치 매코널(공화·켄터키) 상원 공화당 대표는 지난주 공화당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그는 "나는 공화당원으로 모두에게 말하고자 한다. 이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은 주저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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