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사흘째인 3일(현지시간) 나흘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기술주 약세 속에 나스닥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UPI 연합 |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기술주들이 이날 고전하면서 나스닥 지수만 소폭 하락했다.
미국 상원이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 표결에 나섰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과 협상하는 대신 협박 카드를 쓰면서 여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결국 부결됐다.
증시 투자자들은 미 셧다운이 길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막판에 일부 매도세로 방향을 틀었다.
사상 최고 행진 속에 투자심리는 불안
사상 최고 행진은 지속됐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238.56p(0.51%) 상승한 4만6758.28로 올라섰다. 지난달 30일 시작한 사상 최고 행진을 나흘째 이어갔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44포인트(0.01%) 오른 6715.79로 강보합 마감했다. 1일 이후 사흘째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그러나 하락했다. 전날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나스닥은 이날은 63.55p(0.28%) 내린 2만2780.51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주간 단위로는 나스닥 지수가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1주일 동안 1.3% 상승했지만 다우와 S&P500은 각각 1.1% 오름세로 상승폭에서 나스닥에 밀렸다.
빅테크 혼조세
대형 기술주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전날 기대 이상의 “전년동기비 7% 증가” 출하 성적을 공개한 테슬라는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이날은 6.17달러(1.42%) 하락한 429.83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오는 22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깜짝 출하 증가세를 발판 삼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공개하고, 다음달 6일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1조달러 보상안이 통과되면 주가는 다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명 차트 분석가인 케이티 스탁턴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 공동 창업자는 테슬라가 차트 흐름으로도 낙관적이라면서 뭔가 정말로 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면 자신은 테슬라 주식을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탁턴은 테슬라 주가 50일 이동평균선인 약 361달러선이 무너지지만 않으면 신고점 달성도 가능하다고 낙관했다.
엔비디아는 닷새 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엔비디아는 1.27달러(0.67%) 내린 187.62달러로 마감했다.
나흘 연속 상승하며 전날 사상 최고가 187.05달러로 마감했던 팔란티어는 차익 실현 매물 속에 폭락했다. 팔란티어는 13.98달러(7.47%) 폭락한 173.0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애플은 0.89달러(0.35%) 오른 258.0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양자컴퓨터 강세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 투자자들 보유 비중이 높은 아이온Q는 3.68달러(5.29%) 급등한 73.28달러로 마감했다.
이번 주 양자컴퓨터 상승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리게티와 퀀텀컴퓨팅은 각각 13%, 23% 넘게 폭등했다.
리게티는 4.66달러(13.16%) 폭등한 40.06달러, 퀀텀컴퓨팅은 4.64달러( 23.22%) 폭등한 24.62달러로 치솟았다.
디웨이브도 3.49달러(11.95%) 폭등한 32.70달러로 뛰어올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