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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BBC 방송의 사과 불구 최대 7200억원 규모 소송 강행

파이낸셜뉴스 2025.11.15 20:04 댓글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로 가는 공군1호기에서 기자단과 말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로 가는 공군1호기에서 기자단과 말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월 미국 의회 앞에서 가진 연설을 편집해 군중들이 난입하는 것을 선동한 것처럼 보도한 영국 BBC 방송을 상대로 소송을 걸 것임을 재확인했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공군1호기에서 다음주쯤 10억달러에서 많게는 50억달러(약 7200억원) 배상을 위한 소송을 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BBC방송은 지난 13일 방영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 사과를 하면서 재방송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보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변호인단은 10억달러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법률 조치 계획을 언급하면서 “그들은 속였다. 그들은 내가 하는 말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또 아직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게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으나 주말에 통화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BBC에서 방영된 방송에서 지난 2021년 1월6일 미국 의회 의사당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중들을 선동을 하는 연설 장면이 나갔다.

그러나 문제의 연설 장면은 앞부분과 약 54분뒤에 나오는 부분을 짜깁기해 마치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 진입을 선동하는 것으로 보이게끔 편집됐다.

앞부분 원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사당을 향해 행진하면서 용감한 상원과 하원의원들을 응원하자”고 말했으나 짜깁기에서는 응원 부분이 빠지고 54분뒤 “격렬하게 싸우자”로 대체돼 마치 의사당 진입을 재촉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

이로 인해 BBC는 공영방송의 신뢰가 훼손되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졌으며 이사와 보도국장이 사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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