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턴=AP/뉴시스]사진은 지난해 2월26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클레어턴에 있는 US스틸 공장 모습. 2025.11.05. /사진=뉴시스](http://image.moneta.co.kr/news/picture/2025/11/05/20251105_26541383.jpg) |
| [클레어턴=AP/뉴시스]사진은 지난해 2월26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클레어턴에 있는 US스틸 공장 모습. 2025.11.05.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일본제철에 인수된 미국 제철사 US스틸이 4일(현지시간) 110억달러(약 15조9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설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US스틸은 새 모회사인 일본제철과 공동으로 2028년까지 전 사업 부문에 걸쳐 110억달러를 투입해 100년 넘은 제철소 설비를 현대화하는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번 발표는 일본제철이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US스틸을 약 150억달러(약 21조7000억원)에 인수한 지 5개월 만에 나왔다.
이 합병으로 양사는 규모 면에서 세계 4위 철강사로 도약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이사회 구성원 1명 임명권과 주요 경영 결정에 대한 의견권을 갖게 됐다.
US스틸은 이번 자본투자를 통해 약 2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효율화로 5억달러를 추가로 절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일본제철로부터 약 50명의 전문인력을 파견받아 전사적으로 200여건의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제조 설비의 현대화와 확장, 연구개발(R&D)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생산 구조를 전환하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철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데이브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매우 견고한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전역에서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보호하고 새 일자리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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