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정책자금 참여 촉구..코스닥 펀드 조성  |
| 김학균 제16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제공 |
[파이낸셜뉴스] 제16대 한국벤처캐피탈(VC)협회장에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가 취임했다. 김 회장은 모험 자본 회수를 위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벤처 생태계 글로벌화 등을 천명했다.
25일 서울시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김 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와 경쟁을 뚫고 신임 회장이 됐다.
그는 "코스닥 시장을 통한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는 2000년 7조1000억원, 2024년 7조6000억원으로 그동안의 경제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큰 차이가 없는 실정"이라며 "민간 자본 유입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연기금과 정책자금의 참여를 촉구하고 코스닥 펀드 조성을 건의할 것이다. 부실기업의 과감한 퇴출과 투자자 세제 지원과 같은 제도 개선을 통해 코스닥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또 국내 벤처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해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포부다. 해외 상장에 필요한 정보 제공 및 전문가 교육을 제공하고 해외 거래소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서다.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성화되면 국내 벤처캐피탈은 해외로부터 회수 자금을 조달하고 글로벌 펀드를 조성하는 등 회수 시장이 다양화될 것으로 봤다.
협회 내에 분과위원회도 구성한다.
그는 "벤처캐피탈 생태계에는 대형사, 중형사, 소형사 모두 각각의 역할이 있다"며 "다양한 회원사의 의견을 빠르고 면밀하게 청취할 수 있도록 분과 운영을 통해 협회에 참여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분과는 3~4개 규모로 앞서 제시한 과제를 전문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분과 운영의 구체적인 윤곽은 5월 협회 연찬회 때 공개될 예정이다.
그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벤처 생태계의 선진화와 글로벌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혁신 기업의 상징인 미국 벤처 생태계로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서울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해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6년 대우통신 근무를 시작으로 2000년도 LG벤처투자(현 LB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벤처투자 업계에 입문했다.
이후 IDG벤처스코리아, 한화인베스트먼트,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대표, 퀀텀에쿼티파트너스코리아 대표를 거쳐 2017년부터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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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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