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비, 200억 규모 유상증자 실시
지난 2월 상장 후 약 4개월 만 |
지난 2월 9일 개최된 꿈비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꿈비가 코스닥시장 상장 4개월 만에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비판이 거세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꿈비는 약 2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번 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신주는 150만주로 발행가액은 1만3460원이다.
꿈비는 지난 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다. 기업공개(IPO) 당시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하는 등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쟁률은 1776대 1로 마녀공장, 모니터랩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에 입성해서도 꿈비의 기세는 이어졌다.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는 ‘따따상’까지 기록하는 등 IPO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후 장중 기준으로 3만5450원까지 올라 공모가(5000원) 대비 609% 급등하기도 했다.
성공적인 중소형 공모주로 꼽혔던 꿈비의 갑작스런 유상증자 소식에 주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상장한 후 4달도 채 되지 않아 유상증자에 나섰다는 점에 비판이 나온다. 상장 당시 꿈비의 공모금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약 100억원으로 이번 유상증자 규모가 더 크다.
대규모 유상증자와 함께 주당 0.3주의 무상증자를 공시했지만 호재로 통하지 않는 모습이다.
꿈비의 종목 토론방에서는 주주들이 올린 불만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주가도 낙?이 크다. 이날 오후 2시 22분 기준 꿈비는 전 날보다 7.17% 하락한 1만722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