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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운전자 습관 바꿔 탄소배출 저감에 나서

파이낸셜뉴스 2024.03.28 09:35 댓글0

[파이낸셜뉴스]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일대에 황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뉴시스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일대에 황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뉴시스

국내 벤처기업들이 모빌리티 관제시스템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모빌리티 관제시스템은 주행 차량의 탄소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해 운전자의 탄소배출량 저감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최근 울산광역시와 서울특별시 등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전자 관련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있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엠에스커넥트, 포티투닷, 쏘카 등이 차량관제시스템(FMS)을 기반으로 한 모빌리티 관제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모빌리티 부문은 온실가스 발생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며 "운전자의 운전 습관을 바로잡는 것으로도 탄소저감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공회전 제어로 탄소배출 '저감'

국내 스타트업은 차량 관제를 통해 운전자의 공회전과 급발진 등을 줄여 나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선 아이엠에스커넥트는 차량의 고장 유무부터 위험 운전 진단까지 AI 분석 기반의 12가지 세부 차량 운영 항목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아이엠에스커넥트의 FMS를 설치한 차량은 2만1000대를 돌파했다. 또 610곳의 모빌리티 및 렌터카 사업자가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렌터카 사업자 중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최근에는 이커머스와 물류시장의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도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 기반의 풀패키지 차량관리운영 시스템 및 운영 자동화, 불필요한 비용감소, 운전자의 안전운전 유도를 통해 물류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 역시 텔레매틱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상태, 충전·연료 분석, 운전 습관 등을 파악하는 통합 관리·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쏘카도 법인 명의 차량을 쏘카처럼 비대면으로 이용, 관리할 수 있는 B2B 카셰어링 솔루션 '쏘카FMS'를 선보였다. 차량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의 상태, 위치, 운전 습관, 외부 환경(블랙박스) 등 이동과 필요한 모든 것이 관제 시스템으로 전송돼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이 FMS프로그램은 운전자의 주행거리 등을 기반으로 인센티브를 받도록 해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빌리티 탄소관제시스템 도입 시 최대 30만t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탄소배출량의 34%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운전습관 개선하면 인센티브 제공

지자체에서는 모빌리티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운전자 습관 개선할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 탄소관제시스템을 도입한 기업인 쿠팡은 디지털이력기반을 활용해 보험료를 최대 15%, 유류비는 28% 수준까지 낮추며 효과를 보고 있어서다.

우선 울산시는 지난 14일 자동차 주행거리를 줄이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2024년 탄소중립포인트’를 시행중이다. 주행거리를 줄인 실적에 따라 2만~1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운동이다. 대상은 비사업용 승용·승합차(12인승 이하) 중 휘발유, 경유, LPG 차량이다.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 차량과 타 시도 등록 차량은 제외한다.

서울시 역시 운전자 관련 인센티브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와 ‘주행마일리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지난 2018년 기준 전세계 대도시 중 탄소배출량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모빌리티 관련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밖에도 여러 지자체에서 운전자 운전 습관 개선을 바탕으로 한 인센티브 지급 도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에너지 부문의 탄소배출량은 높아지고 이 중 수송 부분은 에너지 부문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19.8%)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관제시스템으로 도입한 기업은 보험료 뿐 아니라 유류비 사용이 절감으로 인한 탄소배출이 줄어드는 현상을 보였다"며 "현 시장 수준은 초기 단계이며 앞으로 각 지자체 보유차량은 물론 통제 가능한 대중교통 수단이 연결되면 시장 확대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시장조사 업체 마켓스앤드마켓스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글로벌 FMS 시장 규모는 206억달러(약 26조원)에 달한다. 시장은 연평균 10.5%씩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339억달러(43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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