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9000가구 대단지 탈바꿈
서울시 13일 정비계획 확정고시 예정
1구역, 현대·GS 등 4파전 관심
한강변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수주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초 용산구 한남4구역을 시작으로 강남구 압구정2구역에 이어 성동구 성수1구역이 바통을 받을 전망이다. 성동1구역 수주전 역시 주요 건설사들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한강변 인기입지를 중심으로 한 수주 경쟁은 보다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르면 오는 13일 성수전략정비구역 정비계획안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성동구 내 서울숲부터 영동대교 사이 대규모 재개발 추진 지역으로 재개발을 통해 9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모두 4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장 규모가 큰 구역은 1구역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서울시로부터 오는 13일 정비계획안 확정 고시 가능성이 높다는 안내를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수전략정비구역 일대 시공사 경쟁도 시작되고 있다. 당장 1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GS건설 간의 빅매치가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등의 참여 여부도 관심이다. 1구역의 경우 성수동 대장주인 서울숲 트리마제 바로 옆으로 한강변이면서도 지하철역과도 가까워 핵심입지라는 평가다. 이어 1구역 옆에 차례로 위치한 2, 3, 4구역 역시 주요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1구역 수주전에서 거론되는 건설사들 외에도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 경쟁자들로 거론된다. 최근 주요 시공사 선정입찰이 유찰되는 경우도 많은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수주 관심은 인기입지와의 차별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런 가운데 성수 재개발 지역에 대한 매수 관심도 높아지면서 가격은 상승하는 분위기다. 특히 성수 재개발 지역은 내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확정 여부도 관심이다. 서울시는 오는 4월26일까지 이 지역에 대한 토허제 해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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