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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 잭팟' 건설 빅5, 올 수주액 2배 껑충

파이낸셜뉴스 2025.11.19 18:20 댓글0

1년새 14조 증가한 27조7203억
연초부터 재건축 물량 쏟아져
지자체 차원 규제완화도 한몫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서울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등 국내 건설 5사의 관련 사업 수주액이 1년새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급브랜드와 상대적으로 튼튼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삼성물산, 현대건설에 수요가 쏠린 모습이다. 업계는 지자체 차원의 규제 완화, 노후 아파트 중심 물량 확대 등을 수주 증가의 요인으로 꼽는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봤지만, 내년에는 세제개편 가능성 등으로 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정비 잭팟' 건설 빅5, 올 수주액 2배 껑충


1년새 도시정비 수주 14조 급등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건설 5사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27조72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3조8107억원 대비 100.7% 증가했다.

현대건설이 9조445억원으로 가장 많은 사업을 수주했고 삼성물산이 8조3488억원, GS건설 5조1440억원, DL이앤씨 2조6791억원, 대우건설 2조503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에 수주 쏠림 현상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양사는 각각 2조8000억원대, 4조7000억원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시공능력 3~5위 건설사들도 2배에서 3배 가까이 수주액이 증가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된 이유는 압구정, 여의도, 송파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재건축 물량이 연달아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 4월부터 본격적으로 물량이 나왔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월부터 수요가 쏟아지는 모습이다. 삼성물산, GS건설이 1월 각각 한남4구역,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을 수주하며 포문을 열었고 DL이앤씨가 2월 연희2구역 공공재개발, 현대건설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 대우건설 4월 군포 1구역 재개발을 맡으며 수주 확대를 예고했다. 지난해의 경우 GS건설은 4월, 삼성물산 5월, 대우건설·DL이앤씨 7월에 각각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던 주요 사업장들이 올해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주 규모가 늘어났다"며 "주요 지역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재건축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전체 물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규제 완화도 수주 확대 이유
지자체 차원에서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완화해준 점도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서울시는 지난 6월 26일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최종 변경 고시했다. 여기에는 높이규제지역 공공기여 완화, 정비사업 입체공원 조성 시 용적률 완화, 사업성 낮은 역세권 준주거 종상향 기준 구체화 등 규제철폐안 3가지가 담겼다.

업계는 올해 연말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현재 재건축 시공사 선정까지 남은 곳은 성북구 장위 15구역, 은평구 증산 4구역 등이다. 두 사업 모두 공사비 1조원이 훌쩍 넘는 대형 프로젝트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년 시장 상황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올해는 시장이 좋으니까 상대적으로 재무가 튼튼한 건설사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가 몰렸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세제 개편 가능성이 있다. 사업 시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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