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현장 작업중지 긴급 안전점검
DL이앤씨도 全사업장 공사중단
DL건설은 지난 8일 의정부 신곡동 아파트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대표이사와 최고안전책임자(CSO)를 포함한 전 임원, 팀장, 현장소장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DL건설은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고도 무거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직후 모든 현장의 작업을 즉시 중지하고 전사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작업 중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함께 전사적인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DL건설은 "안전체계에 대한 확신을 이뤄 내기 위해 대표이사 이하 전 임원, 팀장, 현장소장은 보직을 걸고 현장 안전을 위한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사즉생의 각오와 회사의 명운을 걸고 반드시 안전한 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DL건설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안전결의대회는 이날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후 안전이 확인돼 작업이 재개된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DL이앤씨도 계열사인 DL건설의 사고 여파로 전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DL이앤씨는 전국 80여 개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현장별 점검 후 CSO의 승인을 받은 곳들만 다시 작업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지난 8일 경기 의정부 신곡동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그물망 해체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 A씨가 18m 높이에서 추락해 심정지 상태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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