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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美 배터리공장 건물 혼다에 매각..."4조2000억원 마련"

파이낸셜뉴스 2025.12.24 16:30 댓글0

오하이오州 엔솔·혼다 합작 배터리 공장 건물
미국 법인에 매각..."재무·운영 효율성 강화"
리스 방식 통해 생산 운영 차질없이 진행
엔솔 "유연한 해법...내년 양산 계획 변동 없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span id='_stock_code_373220' data-stockcode='373220'>LG에너지솔루션</span> 본사.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LG에너지솔루션 본사.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의 합작법인(JV)을 통해 소유한 미국 내 배터리 합작공장 건물을 혼다 미국법인에 매각한다고 24일 공시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동성 확보를 통해 재무 운용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와의 합작회사인 ‘L-H 배터리 컴퍼니(L-H Battery Company)’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합작공장 건물 및 건물 관련 장치 자산 일체를 혼다 미국 법인에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공시된 금액은 지난달 말 기준 자산간치로 4조2212억원이며, 매각 대금은 내년 상반기 중 수취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건물 매각이 자본 운용 전반의 효율성을 제고해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 정책적 불확실성 확대로 북미 전기차(EV) 시장 성장이 둔화된 상황인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대규모 자금이 시설 자산에 묶여있기 보다는 유동성을 높여 JV 운영 자금으로 활용하고 차입금 상황 등에 활용하는 것이 재무 건전성 제고와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더욱 바람직 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는 공장 건물을 매각한 뒤 다시 임차하는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back)’ 방식이다. 투자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물 투자 비용 리스 계약을 활용해단기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LG에너지솔루션의 설명이다. 혼다 아메리카측도 JV가 사업 운영에 더욱 집중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 배터리와 전기차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혼다가 합작법인 사업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간 합작 결렬 소식이 들려오는 등 시장 환경이 녹록치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유연한 해법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양사의 끈끈한 협력 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L-H Battery Company 공장은 내년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생산되는 배터리는 혼다와 아큐라의 북미 시장용 모델에 탑재될 계획으로 풀 하이브리드(FH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확대도 검토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혼다와의 JV는 북미 시장의 미래 핵심 거점 중 하나”라며 “양사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단기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중장기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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