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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4100선 회복...개인 2.6조 '팔자' [fn마감시황]
파이낸셜뉴스 2025.12.22 16:2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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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6거래일 만에 4100선을 회복했다. 개인은 하루 동안 2조원 넘게 팔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38p(2.12%) 오른 4105.9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88% 오른 4096.26에 개장한 뒤 4090선서 등락하다 종가 기준 4100선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 12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952억원, 기관이 1조6044억원을 대규모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2조6684억원어치를 팔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03%), 의료·정밀기기(2.74%), 제조(2.63%)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류(-0.64%), 유통(-0.63%), 오락·문화(-0.5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86%), SK하이닉스(6.03%), LG에너지솔루션(2.90%)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40%), HD현대중공업(-1.15%) 등은 내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종 위주로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중국향 H200 판매 기대감, 오라클의 틱톡 미국 법인 계약 완료 소식 등 AI주 전반에 걸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증시도 수출 지표와 마이크론 실적 등으로 반도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1~20일 수출 지표가 전년 대비 6.8%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42% 급증했다"며 "23일 발표될 GDP 등 민간고용 지표 등을 확인하며 골디락스 성사 가능성과 내년도 추가 금리인하 가능 여부 등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7p(1.52%) 오른 929.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95% 오른 923.07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946억원, 698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2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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