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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버블검' 뮤직비디오 중 일부.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27일 자정 '버블검'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가운데, 오후 1시 기준 조회수가 500만회를 훌쩍 넘어서며 인기몰이 중이다.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홀대론에 휩싸인 뉴진스를 응원하고자 하는 K팝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공개된 '버블 검'은 단순한 드럼 사운드 패턴에 시원한 신시사이저 소리가 더해진 노래다. 다음 달 24일 발매되는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의 수록곡으로, 이 곡은 일본 후지TV 아침 프로그램 '메지마시 8'의 테마송과 일본 샴푸 광고송으로 삽입됐다. '버블 검' 뮤직비디오는 공개 13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 현재 조회 수 500만회를 넘어섰다. 또 캐나다 1위를 비롯해 영국(2위), 미국(3위), 호주(4위) 등 세계 주요 국가의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에 포진했다.
하이브와 소속 레이블인 어도어의 갈등 사태로 뉴진스의 활동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 많은 누리꾼들이 뉴진스를 응원하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을 40대 뉴진스팬이라고 소개하며 "굳이 와서 댓글을 다는 이유는 지금 좋아요 하나라도 힘을 실어주고픈 마음 때문"이라고 뉴진스를 응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기사 데리고 차 끌고 다니고 술 마시고 골프 치는 개저씨(개+아저씨)들한테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감성"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25일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돈도 많고 나를 써먹을 데로 써먹고 내가 뭐 실적이 떨어지냐 너네처럼 기사를 두고 차 끌고 술을 X마시고 골프를 치냐 내가 뭘 잘못했냐"라고도 직격한 발언을 인용해 하이브 측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힘내라" "응원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하이브는 22일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및 A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이후 25일 감사 중간 결과 보고를 통해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이사진들의 배임 증거들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이날 오후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민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배임 등을 전면 반박했다.
이에 하이브는 26일 언론에 입장문을 배포해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시간 넘게 진행한 기자회견과 인터뷰에서 언급한 주장을 반박하며 박지원 최고경영자(CEO)가 보낸 이메일 기록까지 공개했다. 경영권 탈취가 농담, 사담이었다는 민 대표의 주장에 대해선 "여러 차례에 걸쳐 제삼자의 개입이 동반되면 더 이상 사담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민 대표가 언급한 '노예 계약'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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