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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SOFC 국내 사업장 첫 적용 눈앞

파이낸셜뉴스 2025.09.11 15:43 댓글0

11월 하이창원퓨얼셀 프로젝트에 초도 물량 공급
블룸에너지 장악한 시장 공략..美 데이터센터향 수주 추진


<span id='_stock_code_000150' data-stockcode='000150'>두산</span>퓨얼셀 연료전지. <span id='_stock_code_336260' data-stockcode='336260'>두산퓨얼셀</span> 제공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두산퓨얼셀 제공

[파이낸셜뉴스] 두산퓨얼셀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을 국내 사업장에 처음으로 적용한다. 9MW 규모로 오는 11월 초도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우선주를 포함해 두산퓨얼셀 지분 30.33%를 보유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2023년 11월 영국 세레스파워(Ceres Power)와 기술협약을 맺고 발전용 SOFC의 핵심 부품인 셀스택 양산 기술을 개발 중이다. SOFC 초도 물량을 오는 11월 하이창원퓨얼셀 프로젝트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블룸에너지가 장악한 데이터센터, 병원, 제조업 등 시장을 공략하는 셈이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730억원 규모 하이창원퓨얼셀과 연료전지 시스템 장기유지보수계약(LTSA)을 체결했다. 730억원 규모로 2036년 9월 4일까지 두산퓨얼셀이 주기기를 납품하는 39.8㎿급(연료전지 100기) 연료전지 발전소에 10년간 LTSA을 맡는 것이 골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3년 12월 하이창원퓨얼셀과 1946억원 규모 연료전지 발전사업 계약을 체결키도 했다. 인산형 연료전지(PAFC) 설비 70기(30.8㎿)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30기(9.0㎿)를 구축한다. 총 사업비는 2349억원이다.

블룸에너지의 SOFC는 고체 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해 700~1000도의 고온 작동이 특징이다. 두산퓨얼셀의 SOFC는 블룸에너지 대비 약 200도 낮아 저가 소재 사용이 가능하다. 낮은 온도로 빠른 가동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두산퓨얼셀은 SOFC 생산을 위해 전라북도 군산 소재 공장을 2022년 착공, 최근 완공 후 양산에 착수했다.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망, 피크 발전, 건물형 전력 시스템, 해양 운송 시장용 보조 전력 솔루션 등에 공급하기 위해서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3월 선박용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의 핵심부품 셀스택(cell stack)이 세계 최초로 노르웨이 선급협회(DNV)의 환경테스트를 통과하기도 했다. DNV는 세계 3대 선급협회 중 하나다.

SOFC는 발전 효율이 높고 적용 범위가 넓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현재는 제품 양산 초기 단계로, 조업 안정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SOFC 사업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당분간은 고정비 부담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SOFC 초도 물량 공급 전까지 생산수율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퓨얼셀은 미국 수주 관련 계열사인 미국기업 하이엑시엄을 통해 진행 중이다. PAFC로 데이터센터향 수주를 추진한다.

PAFC의 발전효율은 42%로 SOFC 60% 대비 낮다. 현재 미국 내 전력원 부족에 따라 PAFC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주목했다.

안 연구원은 "SOFC가 고온으로 공기 냉각에 의존해야 하지만 PAFC는 상대적으로 낮은 운전 온도에 물 냉각도 가능하다"며 "두산퓨얼셀은 PAFC로 미국 시장에 진입 후 향후 SOFC로 수주를 확보하며 미국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다. 올해 하이엑시엄은 조직 개편을 통해 영업팀을 데이터센터향 수주 전담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이엑시엄이 수주를 확보하면 두산퓨얼셀이 생산 및 판매를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DS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이 올해 적자에도 2026년 영업이익 2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 수익성이 좋은 프로젝트 위주로 수주하고, SOFC 초도 공급을 위한 수율도 해결할 것으로 봐서다. KB증권은 두산퓨얼셀이 2026년부터 미국 시장에 연간 20MW의 연료전지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퓨얼셀은 2019년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 부문이 인적 분할돼 설립됐다.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에는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에 50.16MW 규모의 부생수소 발전소(대산그린에너지)를 준공하며, 국내 최초로 부생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소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2월 벽산엔지니어링과 10MW 규모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산퓨얼셀 #두산에너빌리티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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