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7일 400억 규모 회사채 발행 계획  |
| 두산퓨얼셀 제공. |
[파이낸셜뉴스] 두산퓨얼셀이 5개월 만에 공모채 시장에 나왔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다음달 27일 4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20일 전후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두산퓨얼셀이 회사채 시장에 나온 것은 지난 3월 7일 560억원 공모채 발행 이후 5개월 여만이다.
두산퓨얼셀의 신용등급은 BBB0 수준으로 비우량하다. 오는 8월 100억원, 11월 1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어 내년 1월~2월 101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몰려있다. 두산퓨얼셀의 작년 말 별도 재무제표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24억원 수준이다. 회사로선 선제적인 회사채 차환이 필요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3월 말 별도기준 총 차입금은 4945억원이며 은행차입금 1615억원, 회사채 2850억원, 장래매출채권 유동화차입금 448억원, 리스부채 42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성차입금은 3245억원이다.
신석호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회사는 차입부담이 과중한 수준"이라며 "유의미한 재무안정성 개선에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지난 2019년 10월 분할 설립 이후 2020년 대규모 유상증자(3360억원)로 재무구조가 개선됐으며 2021년까지 부(-)의 순차입구조를 보였다. 그러나 2022년 이후 재고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외부차입이 증가하며 재무안정성 지표가 상당 폭 저하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두산퓨얼셀(분할 전 ㈜두산)은 지난 2014년 연료전지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ClearEdge Power사(현 HyAxiom Inc)를 인수하고, 국내에서 연료전지사업을 영위해온 퓨얼셀파워(2001년 설립)를 흡수합병했다. 동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에 적합한 PAFC(인산형 연료전지)분야에서 국내업체 중 독점적 공급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시장에서 선도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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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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