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이 중국 정부로부터 피부미용 의료기기 승인을 획득, 현지 수출 물량을 늘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25일 비올에 따르면 피부미용 의료기기 '실펌엑스'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의료기기에 대한 관리 및 감독기관으로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중국 내 수입 의료기기와 화장품, 유아용 분유, 건강식품, 특수 의료용 목적 식품, 의약품과 의약품 원료, 의약품 원성분, 의약품 포장재 등은 NMPA로부터 승인을 받은 뒤 판매가 가능하다.
비올은 지난 2022년 시후안제약그룹과 5년간 180억원 규모로 실펌엑스를 중국에 독점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시후안제약그룹은 중국 의약품 업계 3위 업체로 중국 전역 병원과 의료기관, 대리점에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공급한다.
비올은 이번 판매 승인을 통해 시후안제약그룹과 함께 전 세계 미용의료 시장 3위, 연간 32조8000억원 규모 중국 시장에 실펌엑스를 공급하게 됐다.
비올 관계자는 "이미 시후안제약그룹으로부터 초도 발주를 접수한 뒤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 중"이라며 "실펌엑스, 스칼렛 등 주력 피부미용 의료기기 제품들이 모두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스칼렛이 현지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실펌엑스 역시 빠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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