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부산-사이판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운항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지난 23일 오전 8시 김해국제공항에서 사이판으로 가는 BX622편 첫 운항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운항 결정 후 모객 기간이 짧았지만 여행 문의가 많았으며, 특히 부산-사이판 노선이 지방공항 유일한 관광노선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항공편 탑승객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에어부산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로 오는 30일 출발 항공편은 설 연휴도 포함되어 있어 예약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에어부산의 부산-사이판 노선은 매주 일요일 1회 부정기편으로 운항된다.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출발해 사이판 국제공항에 오후 1시 10분 도착하며, 귀국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후 3시 10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저녁 6시 30분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약 4시간이 소요되며 차세대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NEO 항공기가 투입된다.
사이판은 현재 우리나라와 트래블버블(여행 안전 권역)이 체결돼 있어 국내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있다. 또한 마리아나관광청 발표 기준 현지 백신 접종 완료율이 98.1%에 달해 비교적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다.
에어부산은 부산-사이판 노선 항공편에서 △불고기덮밥 △해산물덮밥 △치킨세트 등 유상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해 여행의 설렘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기내식 이용을 원하는 여행객은 에어부산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사이판은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비교적 안전한 해외여행지이기에 신혼여행객 등 관광수요가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사이판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김해공항 국제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이판 항공편 승객은 사이판 도착시간 기준 하루 이내에 △신속항원검사 영문 음성 확인서 △영문 백신 접종 증명서를 지참해야만 격리 없이 입국이 가능하며, 입국 시 필요한 필수 서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마리아나관광청 홈페이지와 에어부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사이판은 2월까지 출발하는 한국인 여행객에 한해 호텔, 쇼핑센터 등 사이판 정부가 안전 인증을 한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인당 100달러의 여행 지원금 제공하며 현지 PCR 검사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