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내년 1월 14일 인천공항 T2 이전
보안 검색 인력 이미 증원해 전면 배치
항공사 라운지 4→6개로 확대 등 추진
 |
| 인천공항 전경. 인천공항공사 제공 |
 |
| 아시아나항공 이전 이후 항공사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탑승동 배정 계획(안).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아시아나항공 제2여객터미널 이전에 따른 운영 계획을 밝혔다. 제2여객터미널 보안 검색 인력을 증원하고, 지난해 12월 오픈한 4단계 확장 지역 탑승 게이트를 전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항공사 라운지를 6개소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 제1·2여객터미널 항공사 이전과 재배치에 따른 운영 준비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에어부산(7월)과 에어서울(9월)이 앞서 이전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14일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한다.
아시아나항공 이전에 따라 제1여객터미널은 혼잡이 완화될 전망이다. 제1여객터미널은 현재 총 여객의 66%를 담당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이후에는 49%로 부담이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명절과 성수기 기간 등 체크인 카운터 혼잡과 주차장 포화 문제가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나항공 이전에 따른 제2여객터미널 운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 이미 지난 7월 보안 검색 정원을 증원했고, 10월 투입을 마쳤다. 셀프백드롭 기기 증설과 주차장 용량도 확대했다. 지난 12월 오픈한 제2여객터미널 4단계 지역 탑승게이트도 전면 사용한다. 항공사 라운지도 기존 4개소에서 6개소로 늘리기 위해 항공사 및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나간다.
항공사 이전 및 재배치에 따라 항공사 배치와 시설에도 변경이 있어 여객들의 유의가 필요하다.
아시아나 항공은 제2여객터미널 동편(H, J카운터)체크인 카운터에 새로운 자리를 마련한다. 기존 제1여객터미널 아시아나항공 체크인 카운터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사용한다. 제1여객터미널의 항공사 라운지 관련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항공사 이전 및 재배치가 이루어지는 내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국제 여객은 750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2025년 대비 약 2.1% 증가한 수치로 올해 국제선 여객은 7352만 명, 총 여객은 7404만 명으로 전망된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올해 인천공항은 인공지능(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사업 매출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내년에도 인천공항은 안전한 공항 운영뿐만 아니라 K-공항 수출,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 등 미래 혁신에 앞장서는 공항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