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효성중공업 로고.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3일 효성중공업이 3·4분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주며, 역대 최대 마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무려 100% 상향 조정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3·4분기 효성중공업의 매출액은 1조62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과 비교해 41.8%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2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97.3%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관세 관련 약 100억원 가량 비용 인식에도 불구하고 중공업 부문 해외 생산법인 수익성 개선에 역대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며 "과거부터 이어진 고마진 수주가 매출화 중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은 현재 시점 대비 추가적인 우상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수주 둔화에 대해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이미 상반기 수주가 많았기 때문에 하반기 수주 둔화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며 “북미향 매출이 늘어날수록 관세 노출이 확대되지만, 고객사와의 관세 보전 협의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어 관세 보전분은 시차를 두고 후행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앞으로 북미 765kV 전력망 구축, 유럽 친환경 제품 등 시장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이나"며 "장기적으로 전압형 HVDC 개발과 그에 따른 국내 수주 가능성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