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위 당기순이익 증가율 위 ROE 위

대유, 의결권 위임 진행...유리한 고지 확보?

파이낸셜뉴스 2023.09.22 15:43 댓글0

[파이낸셜뉴스] 소액주주연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대유가 임시주주총회 안건 통과를 위한 의결권 위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전문성과 투명성을 갖춘 안정적인 이사회 구성으로 빠른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유는 최근 소액주주들로부터 의결권을 추가 위임받는 등 우호지분 확보로 오는 26일 임시주주총회의 안건 통과에 대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특히 외국계 주주, 기존 소액주주연대 측에 위임했던 주주들도 회사 측에 일부 의결권을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외국계 주주들은 물리적 거리 상의 이유 등으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는 편이지만, 소액주주연대의 후보들로는 한국거래소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에 회사 측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거래소의 개선기간 부여 결정을 받기 위해서는 거래소가 요구하는 이사회를 꾸려 기제출된 경영개선계획서 대로 충실히 이행해야 하는데, 기존 경영진에 대한 응징이라는 명분만으로 준비도 안된 이사회 후보를 상정한 소액주주연대의 방식으로는 이러한 거래소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회사 측에 의견을 내기 위해 전자위임을 통해 소액주주연대에 힘을 실었던 일부 소액주주들은 집행부의 독단적 운영구조과 강압적인 행동,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 등의 이유로 위임 철회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는 경영개선계획 이행의 일환인 임시주주총회를 무사히 마친 뒤 주식거래 재개를 위한 개선계획서 추가 제출, 코스닥시장위원회 대응 등 거래소의 개선기간 부여를 받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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