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산업용 특수밸브 제조 기업 조광ILI가 최대주주로서 소액주주의 보호를 위해 특수비료 제조 기업 대유에 대한 공개매수를 결정했다. 이번 공개매수는 거래정지 전 주가를 기준으로 진행되며, 소액주주들에게 원활한 매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14일 조광ILI는 대유 지분 5.28%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광ILI는 현재 대유의 지분 22.0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공개매수 예정 주식 수는 130만4347주로, 총 매수 금액은 30억원이다.
공개매수는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주당 2300원에 진행된다. 공개매수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전 대표의 배임 혐의로 지난 2023년 4월 26일부터 주식 거래가 중지된 조광ILI와 대유는 지난 1월 21일 코스닥시장위원회로부터 상장폐지가 의결된 상태이며, 하루 뒤인 22일 상장폐지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한 바 있다. 현재 조광ILI와 대유는 상장폐지 무효 소송 등을 통해 상장유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적인 거래정지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소액주주들이 투자금을 일부 회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개매수 전 필요한 법적 검토를 마친 상태이며, 금번 추가취득으로 증가될 5.28%의 지분율을 보더라도 회사는 자진상폐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상회사의 상장 유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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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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