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운용 등 국내 ESG ETF 7종- 기초지수·보유종목에 수익률 차이↑- 환경 집중 탄소효율 ETF도 방법[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액티브 펀드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ETF(상장지수펀드)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용어부터 낯선 ESG 투자를 따라갈 수 있는 ETF들을 살펴봤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ESG ETF는 총 7종 상장돼 있다. 운용설정액을 기준으로
KBSTAR ESG사회책임투자(290130)
TIGER MSCI KOREA ESG리더스(289260)
KODEX MSCI KOREA ESG유니버설(289040),
FOCUS ESG리더스(285690)
KODEX 200ESG(337160),
TIGER MSCI KOREA ESG유니버설(289250)
ARIRANG ESG우수기업(278420) 순이다.
 | 출처=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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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사회책임투자(SRI) 펀드로 분류되지만 ESG 평가 방법론은 다양하기 때문에 상품에 따라 전략이나 콘셉트, 포트폴리오 등도 저마다 다르다. ‘KODEX MSCI KOREA ESG유니버설’와 ‘TIGER MSCI KOREA ESG유니버설’, ‘TIGER MSCI KOREA ESG리더스’는 MSCI 코리아 ESG 지수와 연동된다. 이는 유니버설과 리더스로 나뉜다. 유니버설은 ESG 등급이 좋은 기업에 가점, 등급이 낮은 기업에 감점을 줘 지수를 구성한다. 리더스는 ESG를 선도하는 기업을 모았다. 유니버설은 102개 종목, 리더스는 39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 차이가
삼성전자(005930)의 유무다. 유니버설엔 포함되지만 리더스에선 제외됐다.
나머지도 기초지수가 제각각이다. ‘KBSTAR ESG사회책임투자’는 ESG 평가항목 중 S(사회) 분야 상위 기업으로 구성된 ‘KRX 사회책임경영’을 따른다. ‘KODEX 200ESG’는 코스피 200지수를 유니버스로 하고 우량 ESG종목을 선정하는 코스피200 ESG를 기초지수로 한다. ‘ARIRANG ESG우수기업’은 WISE ESG우수기업, ‘FOCUS ESG리더스’는 KRX ESG Leaders 150을 쫓는다. 두 상품은 10일 기준 각각
카카오(03572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이다.
때문에 수익률 차이도 크다. 5일 기준 ‘KBSTAR ESG사회책임투자’의 최근 1년 수익률은 53.5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50.45%를 넘어선다. 반면 나머지 ETF의 1년 수익률은 40%대에 머물고 있다. ‘ARIRANG ESG우수기업’은 같은 기간 15.99%를 기록했다.
파리기후협약 발효, 조 바이든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 등 E(환경)에 집중하고자 한다면 지난 5일 상장한 탄소효율그린뉴딜 ETF도 방법이다. 고탄소배출 기업을 제외하고 매출액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높은 편입비중 가중치를 두는 상품이다. TIGER, KODEX, ARIRANG, HANARO 총 4종으로 운용사에 따른 총보수의 차이만 있을 뿐 넷 다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 지수’를 따른다. KODEX 기준 삼성전자(005930)(29.93%)
SK하이닉스(000660)(4.48%)
NAVER(035420)(3.50%) 등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