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매출 2조4623억·GS25 매출 2조4485억 원…편의점 업계 3분기 동반 호조세  |
| CU 점포 전경. BGF리테일 제공 |
[파이낸셜뉴스] 부진을 겪던 편의점 업계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에 힘입어 3·4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6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2조4623억원, 영업이익은 7.1% 늘어난 9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기준 매출은 6조7689억원(4.4%), 영업이익은 1897억원(-5.2%)이다.
GS25 역시 3·4분기 매출이 6.1% 증가한 2조4485억원, 영업이익은 16.7% 늘어난 851억원을 기록했다.
고물가와 온라인 채널 강세 등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맞춘 대규모 프로모션이 객단가 상승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편의점 업종은 소비쿠폰이 지급된 7~9월 동안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7월 3.9%, 8월 1.1%, 9월 0.9%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쿠폰 사용 가능 업종의 매출이 지급 직후 6주간 평균 4.93% 늘었다고 분석했다.
쿠폰 지급 효과와 더불어 점포 경쟁력 강화 전략 및 자체브랜드(PB) 등 차별화 상품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CU는 중대형 점포 비중 확대와 양질의 신규점 출점을 지속하며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GS25는 우량 입지 중심의 '스크랩앤빌드(입지 개선형 점포 전환)' 전략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또 CU는 가성비 PB와 지식재산권(IP) 협업 상품 중심으로, GS25는 서울우유 디저트, '케이팝 데몬 헌 터스' 협업상품 등 히트 상품으로 고객 유입을 늘렸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양질의 신규점 개점을 지속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등 점포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고객 니즈에 맞춰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다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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