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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CEPA에 300억불 투자도 속도전..협력 체감도 높여

파이낸셜뉴스 2024.05.29 17:12 댓글0

윤 대통령,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양국간 FTA 성격 CEPA 체결
300억불 투자 약속 중 60억불 투자 구체화
"실제 이행 속도 빨라" 평가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자유무역협정(FTA) 성격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하면서 양국간 경제협력은 교역과 투자를 넘어 광범위하게 활발해질 전망이다.

우리 기업 방산 수출에 대해선 관세 철폐 등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기차, 가전제품 등에 대한 관세도 향후 10년 내로 철폐될 예정이다.

특히 UAE에서 우리 측에 약속했던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원) 투자도 1년 4개월이 지난 현재 60억 달러(약 8조원)의 투자가 진행되거나 검토되면서 실제 이행 속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UAE, 업그레이드 된 FTA 체결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체결된 19건의 양해각서(MOU) 중 13건이 경제 관련 내용일 만큼 양국간 경제협력은 더욱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한-UAE CEPA가 정식으로 서명되면서 우리나라가 체결한 24번째 FTA이자, 아랍권 국가와는 최초의 FTA를 체결하게 됐다.

상품과 서비스 교역 자유화에 중점을 둔 FTA를 넘어 투자 활성화까지 추가된 CEPA로, 한국은 UAE와 경제협력을 다방면으로 활성화시킨다는 목표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 자동차 부품, 전자기기를 수출하고, UAE에서 원유와 석유 제품을 많이 수입하고 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브리핑에서 "우리의 대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 천궁을 수출하는데 관세가 즉시 철폐돼 중동 방산 수요에 대한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향후 성장잠재력 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친환경차 관세도 10년 내 철폐되고 전기차 중 10인 이상 대형차, 화물차는 관세가 즉시 철폐돼 중동 건설시장 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 원유도 수입관세 3%가 10년간 단계적으로 철폐되면서 국내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전망했다.

서비스 시장에선 UAE가 다른 나라에 개방하지 않은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최초로 개방해, 온라인 게임 소비가 큰 UAE 시장에서 국내 게임 업체들에게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0억불 투자 실제 이행 속도 빨라져

알 나흐얀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직접 약속했던 한국에 대한 300억 달러 투자의 실제 이행 속도도 빠르다는 평가다.

지난해 5월,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 투자 검토를 밝혔으나, 이제는 3배 수준으로 투자 검토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말이 쉽지 지분투자를 서로의 이해에 맞게 찾아내는게 쉽지 않다"면서 "투자할 기업들도 조사해야 하고 투자 수익도 보장돼야 해서 300억 달러 중 제대로 투자할 곳을 정밀 분석하고 찾아내는 작업을 감안하면 투자 이행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분명한 것은 300억 달러 투자 약속 이후에 공개되지 않은 상당부분의 투자가 이미 이뤄졌다"면서 "UAE 대외관계와 문화 특성상 이미 이뤄진 행동에 대해 밝히긴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외에도 이날 한-UAE간 MOU 체결로 경제 협력은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현 400만 배럴 수준인 양국 간 공동원유비축사업 확대 논의를 위한 MOU가 체결돼 양국 간 에너지 안보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도 보인다.

원자력 발전에 대한 양국간 협력도 강화하기로 해, 바라카 원전을 통한 성공적인 양국 간 협력에 기반해 후속호기를 건설하고, 원자력 연료 공급망, 소형모듈원전(SMR) 등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계속 모색하기로 했다.

방산 분야에선 국산 헬기와 전투기, UAE 방호망 구축과 관련해 우리 기업과 협의를 하고 있고 곧 하나씩 확정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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