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2024년 광업·제조업조사 결과
종사자·출하액·부가가치 등 모두 증가
모두 역대 최대, 종사자는 3000만 첫 돌파
AI반도체와 LNG선, K2전차 수출호황 덕  |
|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HD현대 제공 |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조선·방산 업종의 수출 호황 덕에 광업·제조업 출하액이 2년 만에 다시 2000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다. 사업체 종사사 수는 300만명을 처음 돌파했다.
17일 국가데이터처는 2024년 광업·제조업조사 결과 사업체 수(0.7%), 종사자 수(2.1%), 출하액(4.9%), 부가가치(11.4%)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희정 국가데이터처 산업통계과장은 "지난해 반도체와 조선·방산업 호황으로 제조업 출하액과 부가가치 등이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3년은 반도체 경기 악화로 2005년 이래 유일하게 사업체·종사자·출하액·부가가치 모두 하락했던 해였다.
지난해 제조업·광업 사업체 수는 7만3890개로 전년 대비 508개(0.7%) 늘었다. 식료품(269개 4.1%), 전기장비(81개 1.7%), 화학제품(78개 2.3%) 등의 업종은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304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2000명(2.1%) 증가했다. 기타운송장비 업종에서 가장 많은 2만8000명(20.3%) 늘었다. 기타운송장비에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K2전차와 같은 친환경선박과 방산 장비 등이 포함된다.
식료품(1만1000명 4.5%), 화학제품(5000명 3.6%) 업종이 뒤를 이었다.
출하액은 2090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7조7000억원(4.9%) 늘었다. 사업체당 출하액도 28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억원(4.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등 전자·통신업종이 지난해 71조2000억원(26.4%) 늘어 증가폭이 컸다. 기타운송장비도 선박과 방산 수출 호황으로 11조7000억원(19.4%) 늘었다. 반면 전기장비는 5조9000억원, 기계장비는 5조2000억원 줄어 각각 4.0%, 3.4% 감소했다.
늘어난 생산만큼 광업·제조업이 만든 부가가치도 커졌다. 지난해 752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7조2000억원(11.4%)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생산액에서 원재료와 전력, 연료, 용수, 외주가공 비용 등을 뺀 것이다.
업종 별로는 전자·통신이 55조2000억원(48.4%)으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7조5000억원 9.2%), 기타운송장비(6조4000억원 36.8%)가 뒤를 이었다.
 |
| 국가데이터처 2024년 광업 제조업 조사 결과. 국가데이처 제공 |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