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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4일 폐막한 게임스컴 2025에 마련된 붉은사막 부스에 관람객들이 시연을 기다리고 있다. 펄어비스 제공 |
[파이낸셜뉴스] 펄어비스가 올해로 3년째 게임스컴을 참가하며 신작 '붉은사막'을 알렸다. 북미와 유럽이 펄어비스 주요 공략지로 부상한 만큼, 글로벌 공략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9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작년 독일 게임스컴 이후 프랑스 ‘파리 게임 위크’, 이탈리아 ‘밀라노 게임위크’, 미국 샌디에이고 ‘트위치콘‘ 런던·스페인 데모 행사를 참가했다. 이어 올해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PAX EST, 샌프란시스코 GDC(게임개발자컨퍼런스), 6월 LA 서머게임페스트, 7월 브라질 상파울루 데모시연, 중국 빌리빌리와 차이나조이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전역을 돌고 있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여러 지역에서 '붉은사막' 시연을 이어가며 미디어, 유저, 인플루언서들에게 게임성을 확실히 인식시키고, 게임에 대한 흥미를 이어가도록 하고 있다.
지난 8월 24일 막을 내린 게임스컴 2025에서는 ‘붉은사막’의 새로운 빌드를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펄어비스의 게임스컴 참가 행보는 올해로 3년째다. 지난해에는 '붉은사막' 보스 몬스터 4종을 공개 시연했고, 2023년에는 게임스컴 인근 별도 공간에서 유럽 현지 미디어와 파트너사를 초청해 비공개 시연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일반 게이머 전용 부스와 미디어·인플루언서 전용 부스 두 공간으로 나누어 운영했다. 펄어비스에 따르면 총 155대 규모의 시연존은 연일 인파로 붐볐으며, 평균 대기 시간이 2시간에 달했다. 일부 관람객은 바닥에 앉아 기다리거나, 보드게임을 즐기며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도 보였다. 맞은편에 마련된 미디어·인플루언서 존 역시 현지 주요 매체와 스트리머들의 참여로 활기를 띠었다.
‘붉은사막’은 게임스컴 외에도 유럽 각지의 주요 게임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인지도를 확장해왔다. 프랑스 최대 게임쇼 ‘파리 게임 위크’, 글로벌 커뮤니티 축제 ‘트위치콘’, 이탈리아 ‘밀라노 게임위크’ 등에서 직접 시연을 제공하며 현지 게이머들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펄어비스의 유럽 도전은 ‘검은사막’ 시절부터 이어져 왔다. 북미와 유럽은 현재 펄어비스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이를 위해 펄어비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검은사막’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펄어비스는 처음으로 유럽 현지에서 모험가 오프라인 행사 ‘하이델 연회’를 개최했다. 게임 속 도시 ‘하이델’의 배경이 된 프랑스 베이냑 성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유럽 각지에서 200여 명의 모험가가 참석해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즐겼다.
2023년 트위치콘에서는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콘텐츠를 알렸고, 모험가와 직접 소통하는 ‘보이스 오브 어드벤처'(VOA) 행사를 유럽 각국에서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커뮤니티와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콘솔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다. PS5·Xbox Series X/S 버전 ‘검은사막’ 출시와 함께 북미·유럽 콘솔 모험가를 위한 ‘Adventurers’ Festival’을 열어 신규 업데이트를 발표하고 현지 팬들과 직접 소통했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작 ‘붉은사막’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출시를 위한 단계별 전략을 시작했으며 최근 플레이온과 패키지 유통 계약을 발표했고, 글로벌 게임쇼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으로 다져온 경험과 유럽 등 글로벌 현지에서의 발자취는 붉은사막을 통해 더욱 확장되며, 펄어비스는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차별화된 재미와 완성도를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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