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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SW 인재 확보 사활...정의선 "모든 역량 집중" [FN 모빌리티]

파이낸셜뉴스 2023.03.15 17:17 댓글0

2025년 전 차종 SDV로 전환 앞두고
소프트웨어 인력 대대적 확보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S급 인재 확보 나설 듯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뉴시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명 '달리는 스마트폰', '바퀴달린 컴퓨터'로 불리는 미래차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전사적으로 대규모 소프트웨어·IT 인재 확보에 나섰다.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차'(SDV·Software Defined Vehicle)의 전제인 차량용 독자 OS 개발을 필두로, 인공지능(AI)기반 각종 솔루션들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우수 인재 확보에 혈안이다. 지난해 인수한 포티투닷을 중심으로 신설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가 올 상반기 중으로 위용을 갖추게 되면, 미국 실리콘밸리 등지에서 거액의 몸값을 부르는 'S급 인재'들에 대한 영입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ICT본부는 전 부문에 걸쳐 올 상반기 세 자릿수 규모의 IT 경력직을 모집에 돌입했다. 현대차 ICT본부는 SDV 개발 체제로의 전환에 발맞춰 △고객 채널 서비스 △커머스 플랫폼 △빅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SDV 구현에 필요한 IT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 △IT 기획 △프로젝트 매니저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자 △솔루션 아키텍트 △데이터·인프라 엔지니어 △DR(Developer Relations) 등 총 13개 직무다.

현대차 측은 "이번 대규모 경력직 채용은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그룹의 SDV 비전 아래 IT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ICT 본부 채용 외에도 현대차 내부에선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로보틱스 △전자 등 R&D 분야 소프트웨어 경력 개발자를 매월 상시 채용을 통해 모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포티투닷을 중심으로 개발자 등 소프트웨어 인력도 계속 확충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 부문을 신설하는 대신 지난해 8월 포티투닷을 통째로 인수했다. 현재 포티투닷을 중심으로 글로벌소프트웨어 센터가 조직 중이다. 이를 통해 해외 우수 인재에 대한 인력 확보가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초 "완벽한 SDV를 만들 수 있는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TaaS본부 송창현 사장.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 TaaS본부 송창현 사장. 현대차 제공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이 지난 1월 CES2023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뉴 모비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이 지난 1월 CES2023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뉴 모비스'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현대모비스 제공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역시, 차부품 제조사에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전환을 위해 IT인력 확보에 잰걸음이다. 모비스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 CES 참석 계기에, 미국 스탠포드대·UC 버클리대·UCLA 등의 공학계열 석박사급 해외 유학생 약 40명을 CES 현장으로 초청, 즉석 면접을 통해 이중 5~6명 정도를 채용했다. 모비스는 올해부터는 성균관대와 계약을 맺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과 관련된 학과를 신설, 5년 간 매년 20명씩, 총 100명의 학부 인원을 선발하기로 했다. 부품사인 현대위아도 이달 19일까지 연구개발 경력직 채용을 대규모로 진행한다. 차량 부품, 로봇, 자율주행 등을 주축으로 대략 100명 정도의 연구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DV시대가 본격화되면, 자동차는 '달리는 컴퓨터'로 사실상 거대한 IT기술의 집합체가 된다. 전세계에서 돌아다기는 수천만대의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이 모두 인터넷을 통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되고, 이를 통해 차량의 소프트웨어OS가 스마트폰처럼 수시로 업데이트되고, 운전자는 각종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자동차 회사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2·3차 새로운 부가서비스를 노려볼 수 있게 된다. 자체 자동차 OS 개발에 나선 현대차그룹 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일본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역시 SDV 전환을 위해 전방위적 투자에 나서고 있다. 도요타는 차량용 전용 OS인 아린을 2025년까지 실용화한다는 목표이며, 미국 제네럴모터스(GM)는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차량에 접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포드는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라티튜드AI'를 새롭게 설립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주도권은 소프트웨어를 지배하는자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인력 양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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