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
사진=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이 30일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과도하게 빠른 속도로 뛰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다만 목표주가는 미국 시장 확대, 고객사 추가 성장 등을 고려해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3만3000원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이슈가 아닌 주가가 지나치게 미래 이익을 반영해 당분간 이를 검증할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유럽과 미국 합산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2022~2026년 26%에서 2027~2030년 20%로 낮아질 전망인 만큼 관련주들 밸류에이션도 이 추세를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력은 굳건하다고 평가됐다. 한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생산 점유율은 지난해 19%에서 2025년 21%, 2027년 26%, 2030년 24%로 추정된다”며 “미국과 유럽 삼원계 양극재 시장에서 위상이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그는 “글로벌 생산능력(CAPA) 기준 70~80%에 해당하는 경쟁자들과 소리 없는 전쟁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유미코어, 바스프 등 유럽업체들과 레드우드 같은 스타트업, 닝보 론베이 등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입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