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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美관세 대응 뭉친다… 공동 메시지 제작

파이낸셜뉴스 2025.02.20 18:39 댓글0

이르면 이달 내 제작 완성
양국 협력 필요성 등 핵심 내용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한국배터리협회가 미국 관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응 등을 위해 공동 메시지를 제작하기로 했다. 미국 내 한국 배터리 산업 중요성이 핵심 내용으로 이르면 이달 내 메시지 구성을 완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들은 향후 이를 미국 내 주요 인사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한국 배터리 산업과 트럼프 행정부의 방향이 같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20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배터리 3사와 배터리협회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불확실성과 미국 관세 부과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국 내 한국 배터리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공통 메시지를 제작한다. 당장 다음달부터 사용하기 위해 이달 내 완료를 목표로 잡았다.

공통 메시지에는 △미국 내 배터리 산업 중요성 △한국과 미국의 배터리 협력 필요성 △튼튼한 공급망 확보를 위한 한미일 협력 필요성 △한국 배터리 산업이 미국 최대 투자국이라는 점 △한국 배터리 업계의 요구사항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특히 모빌리티, 첨단기술, 일반 생활 등 예시를 통해 배터리의 필요성을 강하게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가 현재 진행형인 만큼, 추후 관련 내용도 추가할 가능성도 높다.

공통 메시지는 입장문 형태로 제작, 추후 미국 내 주요 인사들을 만날 때 활용한다. 아울러 한국 배터리 산업이 트럼프 행정부와 궤를 같이 한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움직임도 같이 진행한다. 박태성 배터리협회 부회장은 2월 28일 미국 출장길에 오를 계획인데, 그곳에서 배터리 3사 현지 임원들을 직접 만나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배터리 업계가 힘을 합치기로 한 이유는 미국의 캐나다·멕시코 및 자동차 관세 부과로 직·간접적인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준 캐나다·멕시코에 25%, 중국 10%의 관세를 부과한 상태며, 오는 4월 2일 미국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완성차에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이 올라가고 수요가 감소해 배터리사들에 간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캐나다에는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대규모 공장을 가지고 있거나 짓고 있다.

향후 배터리 관세 부과 가능성이 있는 점도 메시지 제작의 또 다른 이유로 풀이된다. 실제로 업계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발표 이후, 자동차 부품이나 배터리 등에 대한 관세 방침도 발표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미국 내 일부 완성차 업체의 경우 한국산 배터리 제품 수입을 요구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직접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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