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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코리아’ 사태, 배신 행위인가 정상적 이직인가?

파이낸셜뉴스 2024.01.26 13:21 댓글0

안상휘 PD 2차 입장문 발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SNL코리아’ 리부트 1~4 시즌을 제작한 에이스토리가 25일 “쿠팡의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에이스토리 전 제작2본부장 안씨” 등을 대상으로 “영업방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힌 가운데, 'SNL코리아'의 안상휘 PD가 이날 두 차례 입장문을 연이어 발표했다.

안 PD는 1차 입장문을 통해 "에이스토리는 그간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자행해왔으며,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이직에 대해 7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러한 주장에 에이스토리는 “(안 PD가 제기한) 출연료 상습 연체는 사실무근"이라며 "안씨가 에이스토리와 관련해 노예계약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안 PD와 ‘SNL 코리아’ 제작PD인 김모씨는 2차 입장문을 통해 “SNL코리아는 에이스토리의 전유물이 아니”라며 오히려 2011년 tvN(시즌1~9)에서 시즌 1을 제작한 이후 에이스토리가 제작한 리부트 1~4시즌까지 “14년 동안 (안 PD와 제작진이) 13개 시즌에 걸쳐 현재까지 모든 ‘SNL 코리아’ 시리즈의 제작을 이끌어왔다”고 반박했다.

또 안 PD는 “출연료 연체, 제작비 삭감 등 무리한 요구를 일삼는 에이스토리의 현 경영진 하에서 정상적인 제작 활동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계약기간을 정상적으로 종료하고 자발적 의사로 이직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과 에이스토리 사이의 “자문용역계약은 2023년 12월 14일 계약기간 만료로 종료됐다”며 자신은 ”에이스토리에 대해 어떠한 의무도 부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는 에이스토리가 안 PD에 대해 “(과거) 에이스토리의 제작2본부장으로 에이스토리의 핵심적인 임원이자 업무집행 지시자였던 사람으로서 상법 및 형법상 에이스토리의 이익을 보호할 의무를 부담하는 자”라고 주장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토리 측 담당변호사는 앞서 이를 근거로 "안씨가 상법 제401조의 2에 따른 업무집행지시자의 책임을 위반했다"며 "업무상 배임의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자발적 의사로 이직"한 것이라고 주장한 안 PD는 오히려 "에이스토리가 현재 저에게는 70억원의 이적료를, 제 후배에게는 수억원에 달하는 민사 소송으로 겁박하며 괴롭히고 있다”며 "전 직원에 대한 공갈과 괴롭힘, 그리고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추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에이스토리는 제가 tvN에서 에이스토리로 이적 당시 tvN에 이적료를 지불했는지 묻고 싶다”고 했고 “(에이스토리가) 출연료, 제작비 지연 지급이 창사 20년간 한 번도 없었다는 것도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이것을 증명하는 통화, 카톡 기록 등 구체적인 증거는 무수히 많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에이스토리는 전체 기간 중 단 4개 시즌의 제작에 참여했을 뿐이며, SNL코리아의 포맷 라이선스 권리는 그들에게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참고로 SNL코리아의 IP는 미국 NBC유니버설 소유다. 시즌별 계약을 하는데, 원칙적으론 한국의 제작사 누구든 시즌 계약을 할 수 있다고 한다.

■ 에이스토리, SNL코리아 리부트 제작하려고 수십억원 투자

앞서 에이스토리는 "'SNL코리아' 리부트 시즌을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이 편성되기 전부터 선투자했고, NBC유니버설과 6개월에 걸쳐 협상, 라이선스를 확보한 것"도 자신들이라고 했다. 또 "이전 tvN ‘SNL코리아’ 제작진인 안씨를 (에이스토리) 제작2본부장으로 채용했고, 새로 제작2본부 정직원 12명에 외부 인력까지 영입했으며, 외부 편집실을 설치하는 등 수십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 "시즌4를 준비하면서 시즌5를 2024년 2월 론칭하기로 쿠팡플레이와 협의하고 진행하던 중인 지난해 9월 4일 쿠팡 자회사 씨피엔터테인먼트가 ‘SNL코리아’ 진행자 신동엽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고, 같은날 (당시) 안씨가 에이스토리에 사직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후 '안PD 입장문'에 대한 반박문을 추가로 내 "이 사건의 본질은 쿠팡과 안씨가 함께 에이스토리의 SNL 제작팀을 전부 쿠팡 측에 빼돌린 배신행위이고, 쿠팡은 SNL코리아의 대성공을 통해 쿠팡플레이 OTT의 대성공을 이루게 한 에이스토리의 기여를 배은망덕으로 보답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안 PD의 ‘70억원 이적료’ 표현에 대해서는 "에이스토리의 SNL제작본부 사업부문을 부당하게 빼앗아간 것에 대한 정당한 손해배상 청구"라고 반박했다.

한편, SNL코리아는 미국 NBC의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의 한국 버전이다. 지난 2011~2019년 시즌1~9는 tvN이 제작·방송했고, ‘리부트’는 2021년 에이스토리가 NBC유니버설과 제작 계약을 체결한 뒤 제작, 그해 9월 4일부터 쿠팡플레이에서 방영됐다. 시즌4까지 방영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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