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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로 '수명 연장국' 될 수 있을까..."규제 혁신·국가 투자 필요"

파이낸셜뉴스 2025.10.15 15:16 댓글0

로버트 하리리 박사, 줄기세포로 수명 연장 가능성 입증
'태반'은 줄기세포 주된 공급원
미국·일본처럼 투자 있다면 한국도 '의료 관광지' 가능
"AGI가 관리하는 대규모 K셀뱅크 만들어야"


전세계 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이 15일 한국바이오협회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바이오플러스인터팩스 코리아(BIX) 2025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혜림 기자
전세계 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이 15일 한국바이오협회 주관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바이오플러스인터팩스 코리아(BIX) 2025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은 수명을 늘리는 줄기세포 증강 기술을 통해 '의료 관광'의 메카로 거듭날 잠재력이 충분합니다."
로버트 하리리 셀룰레리티 최고책임자(CEO)는 15일 바이오플러스인터팩스 코리아(BIX) 2025에서 '노화를 멈추고 한계를 넘다, 세포·재생의학의 시대'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BIX는 한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하리리 박사는 "자사가 실험동물에 한 달에 한 번씩 줄기세포를 투여했을 때 수명이 약 40% 늘었다"며 "미국 일부 주는 노화 관련 세포치료를 허용하고 있다. 한국도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선도자로 인정받기 때문에 규제 혁신과 국가 도움만 있다면 엄청난 국익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줄기세포 고갈과 노화세포 축적이 건강 저하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줄기세포는 자가 재생능력과 다분화능 기능을 지닌 세포로, 장수를 위한 핵심 세포로 꼽힌다. 하리리 박사에 따르면 생후 8개월 때 보유하고 있던 줄기세포 수는 나이가 들수록 줄어 80대가 됐을 때 2000분의 1로 감소한다.

패널토론에는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연구소장과 이병건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이사장이 참여해 한국이 줄기세포 치료 강국이 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에 관해 논의했다.

차광렬 소장은 'K셀 뱅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줄기세포는 기증자에 따라 세포 특성이 모두 다르고 다양성이 크기 때문에 범용 인공지능(AGI)이 관리하는 대규모 뱅크가 필요하다"며 "국가에서 연구비를 투자하고 AGI를 통해 질병마다 필요한 줄기세포를 연결시킨다면 1년에 몇백개의 파이프라인(후보 물질)도 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대규모 관리는 개발 경제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약 60억원으로 매우 비싸다. 대형 세포 은행을 통해 특허를 관리하고 표준화하면 10분의 1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약 10년이 걸리는 치료제 개발도 3~5년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건 이사장은 "정부가 포스트 반도체로 바이오를 지목하지만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한국은 지원이 적극적이지 않다"며 "신종플루 때 백신 주권을 주장하던 한국이 이제는 세포 주권을 주장할 수 있도록 국가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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