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서울아레나 현장 방문...연간 270만명 방문 예상
공정률 34%, 계획 대비 114%..."공사 순항 중"  |
|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에서 두번째)이 1일 서울 도봉구에 완공 예정인 복합문화시설 서울아레나를 방문해 현장점검 하고 있다. 뉴스1 |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2027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서울아레나’가 들어서는 도봉구 창동 1-23, 24일대를 찾았다. '서울아레나'는 국내 최대규모 전문공연장 겸 복합문화시설로 오 시장은 이날 공사 진행 및 안전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2023년 11월 착공한 ‘서울아레나’는 코로나19 이후 금리 인상, 건설공사비 급등 등 여러 악조건을 거쳤다. 서울시는 "9월 현재 공정률 34%로 계획 대비 114% 상회하고 있다"며 "공공과 사업시행법인이 긴밀하게 협력하며 사업을 추진한 결과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2009년 ‘동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일환으로 서울 내 대규모 공연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8000명의 관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전문공연장’과 최대 7000명 수용이 가능한 ‘중형공연장’, 상업시설 등을 포함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서울아레나’는 공연장을 넘어 대중음악과 문화산업계의 숙원을 푸는 시작점"이라며 "최첨단 음향 시스템과 무대·장치부터 뛰어난 시야 확보가 가능한 관람석 도입까지 K팝은 물론 글로벌 아티스트, 공연제작사 모두가 만족하는 대중음악 특화 공연장으로 완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화 소외지역으로 여겨지던 서울 동북권도 '서울아레나'를 기점으로 문화·관광 거점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인근 경기도 동북부 지역경제 역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현장을 방문한 오 시장은 “1년 반 뒤 서울아레나는 케데헌 속 ‘헌트릭스’와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찾는 월클(월드클래스) 공연 성지로 변모할 것”이라며 “대중문화산업에서 목말라했던 세계적 수준의 공연 인프라 공급을 통해 연간 27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들여 K팝과 대중문화산업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스타트업 서울 1호 홍보대사이자 가상현실 아이돌그룹 ‘플레이브(PLAVE)’도 함께 자리했다. 현장을 방문한 플레이브는 “서울아레나는 K팝 아티스트들이 더욱 빛날 수 있는 멋진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서울아레나에서 공연할 날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서울아레나’가 들어설 창동 일대는 지하철 1·4호선 창동역과 4·7호선 노원역에 인접한 지역이다. 향후 GTX-C 노선이 개통되면 도심·강남에서 20분 내, 인천공항에서는 1시간 내로 이동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향후 보행로 신설 등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일 방안을 추가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개관한 ‘서울시립사진미술관’과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등 주변 문화시설과 중랑천 수변공간 등과 연계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창동 일대를 ‘일상적 문화예술 도시’로 특화 개발해 동북권 문화공연의 명소이자 K콘텐츠 성지로 성장시키는 지역 활성화 방안도 지속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남은 공정은 말 그대로 서울을 전 세계적인 공연
메카로 자리매김할 ‘걸작’을 완성한다는 자부심으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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