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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던 의료관광객 중국 하이난으로 다 간다

파이낸셜뉴스 2025.08.05 11:41 댓글0

지난해 41만3700명의 의료관광객 유치한 하이난성 각종 유치 조치 발표

중국 하이난성의 보아오러청 의료관광 시범구. 연합뉴스
중국 하이난성의 보아오러청 의료관광 시범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한국으로 오던 미용성형 관광객이 중국 하이난으로 간다"
한국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미용 성형 시 부가가치세 환급 특례 조치를 폐지하기로 함에 따라 중국 남부 휴양지 하이난이 대체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을 찾던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의료관광 메카로 부상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하이난성은 '하이난성의 특색과 장점을 갖춘 현대화 산업체계 구축 가속화 3개년 계획'을 지난 4일 발표하고 해외로 유출되는 의료관광 소비를 끌어와 현재 연간 41만명 정도인 의료관광객 수를 2027년까지 150만명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야심찬 계획을 내어놓았다.

이를 위해 하이난성은 매년 최소 40종 이상의 국제 혁신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도입하고 2∼4개 연구 시범 제품의 중국 내 출시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의료관광 최대 경쟁 상대인 한국이 최근 정책 변경으로 매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게 제기된 가운데 하이난성이 이러한 계획을 발표하며 의료관광 허브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처럼 국외로 나가는 의료관광객을 자국으로 돌리고 외국인 방문객도 끌어들이고자 2013년부터 하이난성에 의료관광 특구인 보아오러청 국제의료관광시범구를 조성했다. 또 중국 본토에서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수입할 수 있도록 특별 허가하는 등 규제도 대폭 완화했다.

보아오러청 의료관광 시범구는 지난해 전년 대비 36.8% 증가한 41만3700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했다. 올해 1분기 의료관광객은 작년 동기보다 29.8% 늘어난 11만1500명이었다.

하이난성은 또한 올해 12월부터는 외국 병원과 의약품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세관제도를 도입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의 기획재정부는 앞서 지난 5월 31일 발표한 '2025년 세제 개편안'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미용성형 시 부가가치세를 되돌려주는 조세특례를 올해로 종료한다고 예고했다.

딜로이트의 지난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의 아웃바운드(해외여행) 의료·미용 시장의 62%를 담당하는 최대 의료관광지다.

중국의 하이난성은 이 같은 한국의 조치를 한국으로 가던 의료관광객들을 유치하는 호기로 보고 이들을 흡수해 가기 위한 대대적인 계획을 내놓고 있다.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러청 의료관광 시범구에서 한의약 시술을 받고 있는 한 관광객. 연합뉴스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러청 의료관광 시범구에서 한의약 시술을 받고 있는 한 관광객. 연합뉴스

#한국 #의료관? #하이난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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