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부문 기준 매출액증가율 당기순이익 증가율 ROE

이재용 회장, 미래 전장사업 진격...'2.6조'에 세계 1위 ADAS 카메라 업체 전격 인수

파이낸셜뉴스 2025.12.23 17:00 댓글0

이재용 회장, 전장사업 대표 신사업으로 전면에서 챙겨 올들어 4번째 대어급 M&A...전장사업 보폭 확대 세계 車카메라 1위 업체, 글로벌 '톱 3' 부품사

이재용 <span id='_stock_code_005930' data-stockcode='005930'>삼성전자</span> 회장이 지난 2023년 3월 24일 중국 텐진에 위치한 <span id='_stock_code_009150' data-stockcode='009150'>삼성전기</span> 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공장을 점검하는 모습. 텐진 공장은 부산사업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IT·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 중 한 곳이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3년 3월 24일 중국 텐진에 위치한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공장을 점검하는 모습. 텐진 공장은 부산사업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IT·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 중 한 곳이다.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을 통해 15억 유로(약 2조6000억원)를 투입해 글로벌 '톱3' 자동차 부품사인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사업을 전격 인수했다. ADAS는 자율주행 및 스마트카(SDV)구현의 핵심 기반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카메라·반도체 등을 공급해 온 삼성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미래 전장사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올라서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ADAS 사업 본격 첫 진출...'車카메라 1위'
삼성전자는 23일 자회사 하만(2017년 인수)을 통해 독일 ZF사의 ADAS 사업을 인수, 고성장 사업인 전장사업 강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수액은 15억 유로(2조6000억원)다. 올들어 4번째 삼성전자의 대어급 인수합병(M&A)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TV, 가전 리더십과 하만의 독보적인 전장 기술력을 결합해 스마트폰, 스마트홈, 스마트카에 이르는 'AI 기반 초연결 모빌리티'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ZF는 110년 역사(1915년 설립)의 글로벌 종합 전장 업체로, 독일 보쉬(업계 1위)에 이어 일본 덴소, 독일 컨티넨탈, 현대모비스 등과 2~4위 자리를 다투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ADAS, 변속기, 섀시 등이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ADAS사업을 인수했다. ADAS란, 차량 자동 조향·제동·가감속, 차선 유지 등 안전 운전을 돕는 각종 전기전자 제어 시스템을 말한다. 센서·카메라·레이더·소프트웨어가 핵심이며,이는 자율주행차 및 SDV 구현의 기반이다.

현재 ZF의 ADAS용 스마트 카메라는 시장 점유율 약 30%로 업계 1위다. 인텔 모빌아이와 함께 도요타에 ADAS 공급하고 있으며, 스텔란티스·닛산 등에 카메라 센서를 공급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하만의 디지털 콕핏(운전석 및 보조석 앞 디스플레이 및 전자제어 장비)과 ZF의 ADAS를 통합하는 중앙집중형 컨트롤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전장업체들은 SDV 전개에 맞춰 디지털 콕핏과 ADAS를 통합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추세다. ADAS와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시장은 안전성, 편의성 등을 기반으로 2025년 422억 달러에서 2030년 657억 달러, 2035년 1276억 달러로, 2035년까지 연평균 12%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만 최고경영자(CEO) 겸 오토모티브 사업부문 크리스천 소봇카 사장은 "디지털 콕핏과 ADAS가 통합되는 기술 변곡점에 서 있는 전장시장에서, 중앙집중형 통합 컨트롤러를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지난 3월 22일 중국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서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 샤오미 웨이보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이 지난 3월 22일 중국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서 레이 쥔 샤오미 회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국 샤오미 웨이보 캡처
■이재용 회장, 전장사업 전면에서 챙겨
전장 사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챙기는 대표 신사업이다. 이 회장은 올해 3월, 중국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방문해 레이 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으며,중국 광둥성 선전 BYD본사를 직접 찾기도 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기가 BYD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수주하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을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초대, 극진히 대접했다.

한편,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의 올해 4번째 대어급 M&A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독일 공조업체 플랙트그룹(15억 유로·2조6000억원)인수를 시작으로, 곧이어 6월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3억5000만 달러·5200억원), 7월 디지털 헬스기업 미국 젤스(1조원 미만으로 추정)를 인수했다. 올들어 대략 6조5000억원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M&A에 투입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절차가 2026년 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록

전문가방송

  • 진검승부

    추석 연휴 전 마지막 시황 점검

    10.01 19:00

  • 진검승부

    고객예탁금과 신용 자금 급증

    09.30 19:00

  • 진검승부

    환율 하락과 지수 반등

    09.29 19:00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전문가방송 종목입체분석/커뮤니티 상단 연계영역 전문가 배너

외국인 동시매수 & 등락률 상위 종목 확인 하러 가기

연 2%대 금리로 투자금 3억 만들기
1/3

연관검색종목 12.23 19:3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