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오프라인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채권 발행 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신용보증기금 보증 채권 발행으로 회사채 시장에 첫발을 디딘 무신사는 이달에도 추가로 사모채를 발행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지난 11월 30일 100억원 규모 사모채를 발행했다. 2년물로 표면이율은 연 7.2%에서 결정됐다. 운영자금 마련 목적이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 5월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84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당시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의 첫 자금조달이었다. 3년물로 표면금리는 연 4.566%~연 4.808%에서 결정됐다.
특히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는 신보의 보증이 없는 첫 회사채이다. 신보의 보증이 없다 보니 금리는 다소 비싸졌다.
그럼에도 회사채 발행을 늘리는 것은 최근 인수합병(M&A) 등으로 자금 소요가 늘어난 데다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 2021년
패션플랫폼 스타일쉐어와 29CM 등을 인수했다. 또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내년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30호점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54% 늘어난 708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무신사의 지난해 전체 거래액이 3조40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아직 성장 여력이 크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한편 무신사는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지만 대내외 금리 환경 등이 좋지 못하면서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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