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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젠슨 황 '뜨겁게 포옹'...최태원 10월 APEC에 젠슨 황 초대 "긍정적 화답"

파이낸셜뉴스 2025.08.26 16:55 댓글0

한미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한미 기업인 집결...반도체, 원전, 조선 등 협력
참석 美기업 시총만 5조6200억 달러
이재용, 최태원, 젠슨 황 '삼각 협력' 주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미가 함께 '제조업 르네상스'와 '영광의 황금시대'로 향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류진 한국경제인협회회장 회장)
25일(현지시간)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연계 행사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현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미국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강하게 서로를 포옹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미 양국의 반도체 동맹 강화를 상징하는 장면이다.

'HBM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젠슨 황 CEO와 워싱턴 현지에서 별도의 만남을 가지며, HBM 협력강화를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원전, 조선, 자동차, 항공 등 한미 양국 기업인들은 "한국과 미국이 제조업 르네상스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외쳤다. 이날 현장에는 한국 재계의 일명 '어벤저스팀'으로 불리는 한국 대표 기업인 16명과 미국 기업인 21명이 집결했다. 재계는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및 연계행사인 CEO 서밋을 통해 한미 경제계 간 접점을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재용·최태원·젠슨 황...HBM 삼각 협력체제
산업계에서는 이재용 회장과 젠슨 황 CEO이 공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과시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두 사람은 불과 열흘 전쯤에도 미국에서 비공개로 회동했었다. 이 회장이 지난 15일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며 "내년 준비를 하고 왔다"고 언급, 황 CEO와 HBM공급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졌을 것이란 기대가 제기됐다.

젠슨 황 CEO의 이날 행사 참석 자체도 한미 반도체 협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보잉, 아마존웹서비스(AWS)등 CEO들이 한국기업과의 구체적인 거래 계약 및 사업협력 약속(MOU)에 대한 '서명식'을 위해 행사장을 찾은 것과 달리, 황 CEO는 이재명 대통령 및 삼성, SK하이닉스, 두 총수와의 만남을 통해 한미 반도체 협력에 의지를 피력하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엔비디아는 현재 AI 칩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한 절대 강자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최근 테슬라, 애플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공급을 개시할 경우,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을 일거에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HBM4을 중심으로 엔비디아의 HBM 물량의 약 30%까지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태원 회장과 황 CEO와의 'HBM 동행'도 주목할 부분이다. 올해 1월 CES를 계기로 만났던 두 사람은 이날 행사장에서 이재용 회장까지 '3자 대화' 장면을 연출하면서, 경쟁과 협력의 삼각관계를 묘사했다. HBM 시장 강자인 SK하이닉스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HBM4 시대도 주도해 간다는 목표다.

■최태원 "APEC 초청", 젠슨 황 "긍정 검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APEC CEO 서밋 의장 및 행사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도 미국 경제 거물들을 10월 경주로 초청하기 위해 직접 APEC 행사 브로셔를 나눠주는 등 적극 초청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는 한편, 세계시장에서 한국기업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젠슨 황 CEO에게 APEC CEO 서밋 참석을 요청했으며, 황 CEO도 다른 일정이 없으면 참석하겠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미국 측에선 칼라일그룹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 공동 회장, 보잉 스테파니 포프 회장, GE 에어로스페이스 러셀 스톡스 회장, 록히드 마틴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21개 기업의 미국 내 시총만 약 5조6200억 달러(약 7853조원, 비상장사 제외)다. 한국 측 기업인으로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상현 롯데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이재현 CJ 회장 등 16명이 참석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한국은 제조업 르네상스를 열어가기 위해 1500억 달러라는 대규모 대미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부터 조선, 원자력 등 전략산업까지 공급망과 기술, 미래 인재육성까지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용 #최태원 #APEC #젠슨 황 #CEO 서밋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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