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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에 예측불허 입시판도… 2026 정시 전략은

파이낸셜뉴스 2025.12.04 16:10 댓글0

대학의 수능 성적 반영 방식 중요
수시에서 이월된 정시정원 체크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1월 14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전날 치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을 하고 있다. 2025.11.14. lmy@newsis.com /사진=뉴시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1월 14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전날 치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을 하고 있다. 2025.11.14. lmy@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이래 최고 난이도의 영어영역, 변별력 높은 국어, 복잡한 탐구 유불리, 그리고 수시 이월 인원….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가 4일 공개되면서 올 정시는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많아졌다. 입시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수험생의 수능 성적과 대학별 복잡한 반영 방식, 그리고 수시 이월이라는 마지막 변수까지 모두 종합해서 가장 유리한 조합을 찾아내는 '개인별 최적화 전략'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즉, 자신의 수능 성적을 가장 유리하게 환산해주는 대학, 그리고 변수를 최소화하는 '개인별 최적화 전략'이 대학입시 합격의 열쇠가 된다는 것이다.


이번 대입 정시에서는 수능 국어 영역이 예상대로 최상위권 변별의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수학(139점)보다 8점 높게 나타났다. 작년 수능에서는 수학이 국어보다 1점 높았던 것과 대비된다. 국어 1등급 컷은 133점으로, 1등급 내 표준점수 구간이 14점에 달해 전년도 8점에서 크게 확대되며 상위권 변별력이 한층 높아졌다.

메가스터디교육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수학보다 높아 최상위권 변별력은 국어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문계열 학생 중 국어 고득점을 받을 경우 수학의 부족한 점수를 만회할 수 있어, 자연계열 학생의 인문계열 교차 지원이 예년만큼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국어 성적에서 우위를 점한 수험생은 이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국어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유리하다.


절대평가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어 영역은 이번 정시의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다. 올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3.11%로, 작년 4.71%에서 대폭 감소했다. 2등급까지의 누적 비율 역시 17.46%로 전년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이는 수시 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많아질 것을 의미하며, 이로 인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투스 김병진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 등급별 인원 비율 하락은 정시 지원 뿐만아니라 수시 모집 결과에서도 주요 변수가 됐다"며, "수시 최저학력기준 미충족 인원의 증가로 정시 모집 확정 인원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도 "어려워진 영어 절대평가 상황에서 비슷한 수준대 대학 간 영어 반영 비중 정도를 매우 민감하게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영어 영향력이 적은 대학으로의 지원자 쏠림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험생들은 대학별 영어 반영 점수와 등급 간 점수 차이를 면밀히 분석해 자신의 영어 성적이 가장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대학을 찾아야 한다.


탐구 영역에서는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편차가 크게 줄어들어 사탐과 과탐 간 유불리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가 6점(생명과학Ⅰ 74점, 동아시아사·지구과학Ⅰ·물리Ⅱ 68점)으로, 지난해 12점, 2024학년도 17점에 비해 축소됐다. 이는 과거 과탐이 표준점수에서 유리했던 경향이 완화됐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사탐런' 현상으로 인문계열 모의지원 쏠림 현상이 관찰되는 만큼, 탐구 과목별 유불리는 여전히 중요한 변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탐구 표준점수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대학별 탐구 변환표준점수 적용 방식과 가산점 여부에 따라 최종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며, "특히 자연계열 수험생 중 사탐을 선택한 경우, 대학별 가산점 유무와 반영 비율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으로 인한 수시 이월 인원은 정시 모집 규모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마지막 '숨은 변수'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이번 수능의 높은 변별력으로 인해 수시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자가 증가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만기 소장은 "정시 원서 접수 전 반드시 대학별, 학과별 최종 모집 인원 변동을 확인하고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은 이월 인원 발표 시점에 주목하며, 이월 인원이 많이 발생하는 학과는 경쟁률이 낮아지거나 합격선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마지막까지 유연하게 지원 전략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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