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 통제 가능한 수능 경쟁력에 집중 강조
메가스터디, 전형별 맞춤 학습으로 효율성 극대화
종로학원, 긴 추석 연휴, 개인별 학습 계획 중요  |
| 수능 6월 모의평가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행일인 4일 오전 부산 사상구 주례여고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5.6.4 sbkang@yna.co.kr (끝) |
[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요 입시 전문가들은 막연한 노력보다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불확실한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에게 최적화된 학습과 심리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막판 역전을 이룰 수 있는 핵심 변수라고 조언했다.
먼저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3일 "의대 정원, 무전공 모집 등 외부 변화보다 지금 바꿀 수 있는 수능 경쟁력에 집중하라"고 말했다. 수능 성적은 노력으로 변화 가능성이 크므로 학습 집중력 향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막연한 공부 대신 각 영역에서 몇 문제를 더 맞히고 어떤 개념을 익힐지 구체적 목표를 세워야 한다"며, "쉬운 문제 감점 방지를 통해 고정 점수를 확보하고 탐구 영역 전략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실전 모의고사는 약점 보완과 전략 연습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입 전형별 맞춤 전략을 제시했다. 수시 전형의 경우, 서울 주요 15개 대학 대부분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충족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그는 "등급을 올릴 수 있는 문항 위주로 취약 유형을 집중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정시 전형에 대해 남 소장은 "주요 15개 대학 수능 전형 선발 규모가 전체의 40%에 육박한다"며, "수시 지원자도 끝까지 수능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목표 대학의 가중치 영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고배점 공통과목인 국어와 수학에 집중하되, 고난도 문항은 '선택과 집중'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남은 기간 8~9월은 수능 전 범위 심화학습, 10~11월은 실전 모의고사 및 오답 노트 위주 집중 학습을 권했다.
그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 이후 표준점수 140점 이상이 나올 정도로 변별력 있는 출제 기조가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6월 모평 기준 미적분 143점, 확률과 통계 136점으로, 미적분 표준점수가 확률과 통계보다 높게 형성되는 추세다. 이를 감안해 확률과 통계 선택 학생들의 심화 대비를 당부했다. 국어 역시 언어와 매체 표준점수가 화법과 작문보다 앞선다. 6월 모평에서 언어와 매체는 137점, 화법과 작문은 132점이었다. 임 대표는 "화법과 작문 선택 학생들은 공통 비문학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임 대표는 올해 긴 추석 연휴를 언급하며 "실행 가능한 개별 학습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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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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