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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심하게 올랐네"…스타벅스·맥도날드 손님 '뚝'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2024.05.07 07:19 댓글0

WSJ "美소비자들, 대형 식음료 브랜드 외면"
맥도날드 1분기 주당 순익 시장 예상치 하회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등 미국의 대형 식음료 브랜드들이 잇따른 가격 인상 후 현지 소비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미국 패스트푸드 가격 5년전보다 33% 급등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팬데믹 후 식품 회사들은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변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며 비용 증가에 대응해 급격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가 외면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3월 웬디스나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가격은 2019년에 비해 33%나 높아졌다.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미국 소비자들은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식음료에서 가격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니구엘에 사는 데니스 몬테나로(75)는 최근 맥도날드에서 베이컨과 달걀 베이글과 커피를 주문했다가 9.67달러(약 1만3000원)가 찍힌 영수증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시장조사업체 레비뉴매니지먼트솔루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패스트푸드 이용객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이용객 감소는 기업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맥도날드의 올 1분기 주당 순익은 2.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72달러보다 낮았다. 스타벅스 역시 지난달 30일 실적 발표에서 1분기 스타벅스의 미국 매장 방문객수가 7%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대비 4% 쪼그라들었다.

물가 급등에 대형 식료품업체 매출도 감소

WSJ은 "과거엔 외식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주로 슈퍼마켓에서 대안을 찾았다면 이제는 일부 대형 식료품 업체들의 매출도 감소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예컨대 크래프트하인즈는 올해 1분기 매출이 1.2% 줄었다고 밝혔고, 프링글스 제조사인 켈라노바는 북미 매출이 5% 감소했다고 했다. 오레오 등으로 유명한 몬델리즈의 더크 반더풋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특정 가격 지점을 넘어섰고 이것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인정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은 지난 3년 동안 26% 상승했다. 현재 식료품이 미국 가계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소비자들의 태도 변화에 기업들은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식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는 더 많은 프로모션을 시작하고, 몬델리즈는 가격 할인과 더불어 양을 줄이고 가격을 낮춘 제품을 선보인단 계획이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월스트리트저널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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