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K로 개발자 게임 업로드 지원
게임 100개 론칭땐 플랫폼 활성화
사용자 아이템·재화 토큰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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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국 넥써쓰 대표 사진=서동일 기자 |
"올해 '크로쓰' 플랫폼에 100개 이상 게임이 론칭 되도록 하겠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의 일성이다. 다양한 개발사가 만든 게임들이 크로쓰 플랫폼에 올라가고, 게이머들이 크로쓰를 공통 재화로 활용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에서 올초 넥써쓰(옛
액션스퀘어) 공동 대표로 옮기며 블록체인 게임 2막을 열었다.
■"역대급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만들겠다"
9일 사무실에서 만난 장 대표는 넥써쓰가 운영할 크로쓰 플랫폼이 '스팀' 같은 게임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게임 플랫폼들이 다운로드와 결제를 담당하는 것처럼, 넥써쓰는 게임사가 크로쓰 토큰을 발행하고 관리하도록 돕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개발자키트(SDK)도 배포해 블록체인을 잘 모르는 개발사도 손쉽게 플랫폼 안에 게임을 올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코인 발행과 플랫폼 운영은 넥써쓰가 담당해 외부 게임 개발업체들이 복잡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는게 장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게임이 100개를 넘기면 플랫폼의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해 자연스럽게 블록체인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세계 1위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은 2004년 출시 후 초기에는 6~7개 게임만 등록됐다가 6년 만에 100개 게임을 넘기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도 같은 과정을 거친다면 크로쓰가 그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확실한 시장, 오히려 선점 기회"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많다. 장 대표도 이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그는 "모두가 대세라고 했다면 제가 뛰어들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기에 오히려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게임의 본질은 게임 내 아이템과 재화를 토큰화해 사용자가 소유하고 거래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장 대표는 "기존 게임 생태계의 아이템과 재화는 게임사의 자산으로 취급된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면 플레이어가 아이템을 실제 소유하고 거래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새 경제가 형성되고 게임 생태계가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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