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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기 부진 우려' 코스피 2% 하락...코스닥 670선까지 밀려 [fn마감시황]

파이낸셜뉴스 2024.11.29 15:58 댓글0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내 경기 부진 우려에 거센 외국인 팔자세가 거세지며 코스피가 2450선까지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25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21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은 2%대 더 크게 하락해 5거래일 만에 670선까지 떨어졌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76p(-1.95%) 내린 2455.91에 장을 마쳤다. 전일 반짝 상승했던 코스피는 이날 개장과 함께 2500선을 내줬다. 0%대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낙폭을 키우고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는 2%대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08억원, 485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7493억원어치 대량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 종이목재(1.10%)와 섬유의복(0.11%)이 소폭 오르고 나머지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전자(-2.66%), 기계(-2.62%), 유통업(-2.61%) 등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0.32%)과 NAVER(0.98%)만 올랐다. 이외에 삼성전자(-2.34%), SK하이닉스(-0.74%), LG에너지솔루션(-5.22%), 삼성바이오로직스(-2.50%), 현대차(-0.23%), 삼성전자우(-3.25%), KB금융(-1.84%), 기아(-2.21%) 등이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20p(2.33%) 내린 678.19에 거래를 마쳐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30억원, 101억원어치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136억원 팔아치우면서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0.53%)와 JYP엔터테인먼트(3.52%)가 오른 것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알테오젠(-7.44%), 에코프로비엠(-6.37%), 에코프로(-5.35%), HLB(-2.45%), 리가켐바이오(-3.92%), 휴젤(-2.99%), 클래시스(-5.97%), 엔켐(-4.65%) 등이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개장 직후 보인 하락세가 유지되며 이날 양 시장 모두 2% 전후로 하락했다"며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승 종목 171개, 하락 종목 727개로 대부분 기업들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미국 관세 이슈와 함께 국내 경기 부진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며 "기업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시그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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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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