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연휴, 테마파크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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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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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
"추석 황금 연휴를 더욱 신나고 즐겁게!" 3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추석 연휴는 10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길게는 열흘까지 늘어난다. 굳이 연차를 쓰지 않더라도 최소 7일은 쉴 수 있다. 긴 연휴 별다른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면, 가족·친지·연인과 함께 가까운 테마파크에서 하루를 보내는 건 어떨까.
■에버랜드, 3일부터 한가위 특별주간 운영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3일부터 12일까지 최대 열흘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맞아 '골든 위크' 특별 이벤트 주간을 운영한다. 한가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부터 판다 세컨하우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 오즈의 마법사 축제 등 즐길거리가 차고 넘친다.
먼저 4~8일 닷새간 카니발광장에선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려 딱지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누구나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인 레니와 라라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고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한복 캐릭터 포토타임도 같은 기간 하루 2회씩 카니발광장에서 진행된다. 또 카니발광장 옆 매직타임 레스토랑에선 모둠전, 전통한과 등 명절 특선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추석 연휴에 맞춰 문을 여는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새 보금자리 '판다 세컨하우스'도 기대를 모으는 장소다. 3일 오픈 당일에는 세컨하우스를 방문하는 고객 3000명(선착순)에게 본인 이름이 새겨진 친구증 카드를 즉석에서 제작해 선물하고, 판다월드 카페에선 떡과 음료로 구성된 한정판 루이&후이 떡하니 세트를 오는 12일까지 판매한다.
깊어가는 가을, 고객들이 취향별로 골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도 준비됐다. 현재 에버랜드에선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가을축제가 한창 진행 중인데, 밝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희망하는 고객은 '에메랄드 시티'를, 등골 오싹한 공포 체험을 선호하는 고객은 '블러드 시티'를 방문하면 좋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K컬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선 대형 LED 스크린을 통해 작품 속 주요 영상과 '골든' 등 인기 OST가 흘러나오고, 호랑이 '더피' 대형 아트 조형물과 캐릭터별 포토존 등이 따로 마련돼 있어 색다른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에버랜드 인근 포레스트캠프와 스피드웨이에서도 새로운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포레스트캠프에선 반려견과 함께 숲속을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멍하니 걷개' 체험 프로그램이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진행되고,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엔 수도권 유일의 서킷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의 쇼런(Show Run) 페스티벌인 '피치스 런 유니버스 2025'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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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펼쳐지는 '민속 농악대' 퍼레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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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고스트 파티 |
■롯데월드에서 즐기는 특별한 추석 여행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도 신나는 모험이 가득한 어드벤처부터 민족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민속박물관, 인기 바다생물들과 한가위를 맞을 수 있는 아쿠아리움, 하늘 위 탁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서울스카이까지 다채로운 즐거움이 준비됐다.
우선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선 '큐티 호러'와 '리얼 호러'가 공존하는 가을축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고스트 대소동' 속으로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실내 공간인 어드벤처는 귀여운 고스트 타입 포켓몬이 가득한 '포켓몬 월드 어드벤처', 야외 공간인 매직아일랜드는 좀비가 점령한 '호러 아일랜드'로 변신해 전혀 다른 분위기의 가을축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명절 분위기 물씬 나는 전통공연 '민속 농악대'도 추석 연휴 기간 만나볼 수 있다. 화려한 민속의상의 농악대가 신명나는 연주와 함께 춤을 선보이는 '민속 농악대' 공연은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매일 오후 4시40분 어드벤처 퍼레이드 코스에서 열린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민속박물관도 둘러볼 만한 장소다. 특히 올해는 추석 연휴를 맞아 신규 방탈출 게임 '파란'을 오픈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참가자들은 비밀지령을 받고 전시장을 누비며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게 되는데, 참가자들끼리 서로 협력하며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또 바다생물과 함께할 수 있는 아쿠아리움에선 산리오캐릭터즈와 함께하는 시즌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산리오캐릭터즈가 해양 생물로 변신해 아쿠아리움을 찾아온다는 설정으로, '한교동 라이브캐릭터 그리팅'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추석 연휴를 맞아 특별히 준비한 콘텐츠도 있다. 연휴 기간 지하 2층 메인수조에선 상어와 가오리가 먹이를 두고 펼치는 '아쿠아 UFC'가 매일 오후 12시30분과 3시30분 하루 두 차례씩 열리고, 한복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펼치는 생태설명회와 바다사자·수달에게 추석 특식을 제공하는 현장이벤트도 진행된다.
한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선 한복 입은 디즈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디즈니 K-헤리티지'전이 열리고 있어 미키마우스와 함께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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