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1500가구 대단지에 럭셔리 조경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리조트 도시'
최근 문 연 '최대 규모' 메밀꽃·황토길도 인기  |
|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DK아시아 제공 |
[파이낸셜뉴스] "지금 탈 수 있나요?" "저희 가족 태워주세요."
23일 오후에 방문한 인천 서구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왕길역로열푸르지오)에서는 놀이공원에서나 들릴 법한 아이들의 들뜬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이 부모들의 손을 잡고 단지 정문에 정차 중인 꼬마 기차로 삼삼오오 모여든 것이다.
이 기차는 DK아시아가 입주민들을 위해 수시로 운영하는 '로열 트레인'이다. 궤도 없이 바퀴로 달리는 무레일 기차로, 단지 내 뿐만 아니라 단지 밖 공원까지도 갈 수 있는 입주민들의 이동 수단이자 힐링 콘텐츠다. 아파트 단지의 기차 서비스는 국내 최초다. 기차에 탄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던 입주민 A씨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희 부모님도 이 기차를 정말 좋아하신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는 DK아시아가 인천 서구 검단로380에 '리조트특별시' 시범단지로 선보인 곳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동, 1500가구 대단지로 고급 리조트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서비스가 가득하다.
 |
|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DK아시아 제공 |
먼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협업한 조경부터 살펴보면 180만 그루가 넘는 꽃과
나무가 어울어져 도시와 자연이 하나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단지 내 나무는 50여종에 달하며 통상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고가의 나무까지 포함돼 색다르고 다양한 색감을 구현해냈다. 동간 거리가 넓고 여유로운 만큼, 단지를 산책하며 크고 작은 조각상과 수많은 분수대를 만날 수 있다. 그 덕에 어느 곳에서도 물소리를 들으며 휴식할 수 있다. 아이들의 놀이터 역시 다채로우며, 물놀이가 가능한 '키즈워터가든'은 올 여름 핫플레이스가 됐다. 조경에 들인 비용이 국내 초고가 아파트의 상징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의 2배라는 설명이다.
 |
|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커뮤니티시설 중 수영장 전경. 사진=전민경 기자 |
커뮤니티시설 역시 각별히 신경썼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시설은 수영장이다. 통상 고가 단지에 스포츠센터형 레인 수영장이 설치되지만 이곳은 6성급 호텔식 수영장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건식 사우나, 복층형 인도어 골프장, 명품 기구를 갖춘 휘트니스 센터, 키즈 카페, 스카이라운지, 도서관 등 고가의 여행지에서 만날 수 있는 수준의 시설이 모두 단지에 들어와 있다. 인천 최초로 최신 개봉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프라이빗 영화관 '로열 씨네마 라운지'는 주말마다 자리가 꽉 차는 인기 시설이다. DK아시아 관계자는 "화려한 시설에 관리비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입주 2년차인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Ⅰ의 경우 공용관리비가 10만원 중후반대"라며 "가구수가 많은 대단지이기 때문에 일반 단지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삼식 서비스'. 사진=전민경 기자 |
로열
트리니티 라운지에서 삼시 세끼를 먹을 수 있는 '삼식 서비스'도 특별하다.
풀무원 푸드앤컬쳐와 신세계푸드가 제공해 영양과 맛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어르신들이나 아이를 키우는 3040세대의 만족도가 특히 높았다. 아울러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국제성모병원 등 주요 병원과 협력한 '입주민 전용 대면 다이렉트 의료 서비스'도 인기다.
DK아시아는 아파트 하나를 짓는 것이 아닌 도시를 만든다는 콘셉트인 만큼, 단지 인근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단지 바로 옆에 국내 최대 규모의 '검단 메밀꽃·황토 십리길'을 만들었다. 최근 주거 선택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공세권(공원 생활권)'을 직접 만든 셈이다. 신발을 벗어두고 황토길을 걷다가 만난 B씨는 "부천에서 소문 듣고 찾아 왔다"며 "맨발걷기를 좋아해 전국 황토길을 찾아다니는데, 흙의 질이 가본 곳 중 가장 좋다"고 말했다. 동시에 30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세족장도 마련돼있다.
 |
|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와 인근 공원 전경. DK아시아 제공 |
입주민들은 상권이 활성화된 검단사거리역(인천2호선)까지 DK아시아가 운행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역까지 차로 단 5분 거리임에도, 입주민들이 자차 없이도 편리한 생활이 가능토록 돕는 서비스다. 이 버스는 10분 간격으로 역과 단지를 오간다. 출퇴근 시간에는 직장인들을 위해 30분 간격으로 검안역(공항철도)을 오가는 버스도 있다. 또 초등학생들을 위해서는 등하교 시간에 3분거리인 학교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입주민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DK아시아가 일대에 조성하는 로열파크씨티가 완성되면 3만6500가구의 미니신도시가 탄생할 전망이다. 총 8개 사업지를 공통된 상업·편의·문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상생과 공존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검단3구역 4533가구의 대단지는 조성에 돌입했고, 로열파크씨티의 핵심 축이 되는 '에코메타시티'는 지난 5월부터 인천시가 사업을 본격화했다. 한 관계자는 "인천의 일할 수 있는 인구수는 대도시 부산을 넘어섰다"며 "서울의 전세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만큼, 검단 수요는 앞으로도 풍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