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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평 기업림에서 시작해 2050 넷제로까지"

파이낸셜뉴스 2025.09.14 15:30 댓글0

이브자리 산림경영 회사 이브랜드
기업림·도시숲 연간 170t 탄소 저감
2050 넷제로 목표로 흡수원 확대


송봉훈 이브랜드 팀장. 이브자리 제공
송봉훈 이브랜드 팀장. 이브자리 제공

[파이낸셜뉴스] "폭염과 열대야가 일상이 된 기후위기 시대에 나무를 심는 건 곧 건강한 수면 환경를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이브자리의 산림경영 전담 회사 이브랜드 송봉훈 팀장은 14일 "고객에겐 이브자리를 덮어드리고, 기후위기를 겪는 지구에게는 숲을 덮어드리는 게 이브자리의 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1세대 침구기업 이브자리는 숲을 매개로 기후위기 대응과 수면 환경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이브자리 사회공헌의 시작은 4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브자리는 1987년 양평 산림을 우연히 매입한 것을 계기로 산림경영 전담 회사인 이브랜드를 설립했고, 2000년부터 약 7만평 규모의 양평 기업림을 관리해왔다.

송 팀장은 "기업림에서 키운 나무를 지속적으로 학교, 군부대, 관공서 등 나무가 필요한 곳에 전달한 결과 현재까지 총 3만주를 학교·기관 40여개에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브자리 숲은 도심 속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브자리는 2014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탄소상쇄숲 행사를 개최해 한강공원에 약 2만평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했다. 8년간 1000여명의 시민이 함께 이룬 성과였다.

2019 이브자리 한강탄소상쇄숲 조성 행사 모습. 이브자리 제공
2019 이브자리 한강탄소상쇄숲 조성 행사 모습. 이브자리 제공

송 팀장은 "2020년 여름 큰 홍수로 조성지에 2m까지 물이 차올라 묘목 10% 정도가 떠내려갔던 적이 있다"며 "200주 정도를 보식해야 했는데,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시기에도 2018년 당시 식재에 참여했던 분들이 다시 한강탄소상쇄숲을 찾아줘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도시숲은 건강한 수면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이브자리의 가치와 맞닿아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숲은 주변 온도를 3~7℃ 낮추고, 습도는 9∼23% 높여 도시열섬현상을 완화시킨다. 올해 이브자리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해 스트레스 완화와 숙면을 돕는 55종의 야생화, 교목, 관목 1000주를 식재하기도 했다.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된 이브자리 '새록새綠' 정원. 이브자리 제공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된 이브자리 '새록새綠' 정원. 이브자리 제공

기후위기를 늦추기 위해서도 숲은 필수적이다. 양평 기업림과 한강탄소상쇄숲은 연간 170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가 현재까지 확보한 자발적 탄소배출권은 1616t에 달한다. 한강탄소상쇄숲의 경우 올해 10월 산림청 인증위원회를 거쳐 산림탄소 거래형(자발적 탄소배출권) 약300t을 추가로 인증받을 예정이다.

이같이 확보한 자발적 탄소배출권은 탄소 상쇄가 필요한 행사에 기부하고 있다. 그간 이브자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300t) △2021년 한국임업진흥원 주최 '2050 탄소제로 염원 우리 숲 더하기 캠페인(100t) △2025년 서울국제환경영화제(209t) 등에 기부 활동을 해왔다.

송 팀장은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게스트 초청, 상영관 운영 등으로 209t이 배출됐지만 이브자리 숲에서 나온 흡수량으로 모두 소각해 탄소 제로를 실천할 수 있었다"며 "오프라인 관람객 6만명, 온라인 160만명 등 많은 이들이 기후위기를 고민할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이브자리는 제품에도 친환경 철학을 입히고 있다. 한지, 대나무, 헴프, 3년 이상 농약·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목화를 활용해 침구 생산에 나선 것이다. 송 팀장에 따르면 이러한 식물성 섬유는 무공해 공정을 거쳐 생산되고 생분해되는 순환자원이다.

이브자리의 목표는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이다. 송 팀장은 "올해부터 탄소배출을 측정하는 인벤터리 구축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초석을 놓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지속가능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활동을 통해 흡수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브자리는 내년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브자리 한강탄소상쇄숲 식재 대상지 신행주대교 남단 2018년(왼쪽), 2024년 모습. 이브자리 제공
이브자리 한강탄소상쇄숲 식재 대상지 신행주대교 남단 2018년(왼쪽), 2024년 모습. 이브자리 제공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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