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사업 매각 통한 선택과 집중 전략
미래 전략 사업 발굴
사업 재편 통한 성장 동력 확보  |
| 랩티 전경. 디티앤씨 제공 |
[파이낸셜뉴스] 종합시험인증기관 디티앤씨는 자회사 랩티(Lab-T) 지분 57.33%를 티유브이라인란드코리아에 전량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디티앤씨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미래 전략사업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한 조치"라며 "시험인증 분야 중복 사업 매각을 통해 주력사업 확장과 미래 성장사업 발굴을 통해 경영체질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랩티는 전기·전자와 통신기기 시험인증 사업을 운영한다. 구체적으로 무선(RF), 전자파(EMC), 안전 규격 시험을 비롯해 전문 철도 시스템 엔지니어링, 오토모티브 이더넷 등에 강점이 있다. 지난해 78억원 매출을 올렸다.
랩티를 인수하는 티유브이라인란드코리아는 독일 쾰른에 본사를 둔 시험·검사·인증 분야 글로벌 회사 티유브이라인란드 자회사다. 이번 랩티 인수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랩티 매각을 통해 중복 투자 및 내부 경쟁 요소를 제거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효율화가 가능해졌다"며 "향후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자동차 전장과 원자력, 방위산업, 바이오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티앤씨그룹 박채규 회장은 "랩티 매각은 미래 핵심사업 발굴과 주력사업 확장을 위한 결정"이라며 "고객사에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첨단 시험인증 및 바이오 기술서비스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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