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신차 발표 행사서 인터뷰
"조현범 회장이 만남 주선했다"
구체적으로 아젠다는 미정 상태
테메라리오 가격은 4억4800만원  |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최고경영자(CEO) 회장이 6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차 '테메라리오' 공개 행사 이후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권준호 기자 |
[파이낸셜뉴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최고경영자(CEO) 회장이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먼저 만남을 주선했다"며 "오늘 만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윙켈만 회장은 6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차 '테메라리오' 공개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한국타이어랑 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향후 어떻게 협력할지 논의할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안건이나 아젠다는 없는 상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23년부터 람보르기니의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에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람보르기니 일반 차량에는 납품하지 않고 있어서 이번 만남이 협력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대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성능 타이어를 개발하고 있다. 범위가 일반 차량으로 확대되면 한국타이어 입장에서는 더 많은 데이터를 얻게 된다. 즉, 연구개발(R&D)에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날 발표한 테메라리오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다. 윙켈만 회장은 "레부엘트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고출력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는데, (이 배터리가) 테메라리오에서도 고출력을 낼 수 있어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출시는 내년이다. 그는 "올해는 차량을 소개하는 게 주된 목적이었다"며 "먼저 소비자들에게 경험을 제공해 주고, 거기에서 주문으로 이어지게 할 것이다.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라칸과 비슷한 규모로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올해 여름에는 부산 지역에 쇼룸도 새롭게 연다. 윙켈만 회장은 "시장 규모에 따라서 쇼룸 규모도 결정된다"며 "이미 몇 가지 시안들을 받아보고 사진들을 보고 있다"고 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과 관련해서는 "역사가 짧았다는 것을 감안을 했을 때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고 답했다. 그는 "시장 자체가 점점 더 발전을 하고 진화를 하는 것에 있어서 앞으로도 잠재력이 많이 보인다고 생각한다"며 "기회 요인들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메라리오 한국 가격은 4억4800만원 전후다. 그는 "가격 기준 테메라리오가 람보르기니 라인업의 중간 정도에 위치한다"며 "하이브리드 모델이기 때문에 기존 차량 대비 어느 정도 더 비싸다"고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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