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노산계 등 고부가 제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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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경케미칼 연구원들이 지난 29일 대전연구소에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애경케미칼 제공 |
애경케미칼이 저자극·친환경 계면활성제 신제품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피부 자극을 줄인 고기능성 제품을 확대하고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케미칼은 최근 △저자극 양쪽성 계면활성제 △아미노산계 계면활성제 △고상 양이온 계면활성제 등을 개발하고 유아용품, 민감성 피부 제품, 고급 화장품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피부 친화성이 뛰어난 저자극 양쪽성 계면활성제는 올해 아시아 태평양 시장에서 8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핵심 트렌드로 부상했다. 거품 생성량이 많고 다른 계면활성제와의 상용성도 뛰어나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아미노산계 계면활성제 역시 피부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나 어린이 제품에 적합하다. 고체·가루 형태로 제조가 가능해 보관·운송이 용이하고 방부제 사용도 적어 친환경성도 높다. 고상 양이온 계면활성제는 헤어 제품에 주로 쓰이며 정전기 방지, 엉킴 감소, 항균 보조 효과로 프리미엄 제품에 적합하다.
애경케미칼은 계면활성제의 적용 범위를 생활용품·농업·의약품 보조제 등으로 확대하고 천연 유래 원료와 바이오 기반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군도 강화하고 있다. 폐기물 저감, 용제 미사용, 공정 시간 단축 등 지속가능한 경영도 병행하며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제품 중 친환경 제품 비중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애경케미칼은 글로벌 전략도 강화 중이다. 해외 생산 거점을 활용해 지역별 수요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고 현지 고객사
대상 영업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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