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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겨우 살아났는데...삼성전자 노조 쟁의 '몽니'

파이낸셜뉴스 2024.04.08 18:09 댓글0

올 임금인상률 5.1% 합의 반발
조합원 74% 찬성… 쟁의권 확보
DX부문은 압도적으로 반대입장


반도체 겨우 살아났는데...삼성전자 노조 쟁의 '몽니'
임금협상에 반발하는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이 조합원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로 쟁의권을 확보하면서 삼성전자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의 불씨가 켜졌다. 8일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한국노총 산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이날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3월 18일~4월 5일 실시한 임금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 개표 결과를 공개했다.

전삼노를 포함한 5개 노조 전체 조합원(2만7458명) 가운데 2만853명(75.9%)이 참여했고, 2만330명(97.5%)이 찬성했다. 총조합원 기준 찬성률은 74%다. 쟁의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 50%를 넘기며 삼성전자 노조는 법적 쟁의권을 얻었다.

찬성표 대부분은 전삼노 조합원들이 던졌다. 전삼노 조합원 2만1012명 중 1만8455명이 참여해 1만8143명이 쟁의를 지지했다. 반면 젊은 직원들이 주축이 된 디바이스경험(DX) 노조는 조합원 6210명 중 2285명(36.8%)만이 투표에 참여해 절반을 못 넘겼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2대 노조인 DX노조는 쟁의에 참여하지 않는다.

전삼노는 당장 파업에 돌입하는 대신 사업장 시위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오는 17일 경기도 화성사업장 부품연구동(DSR) 1층 로비에서 1000여명이 모이는 단체행동에 들어간다.

향후 전삼노가 조합원의 압도적 지지를 앞세워 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성과급 불만에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 수가 늘어난 만큼 파업 발생 시 생산차질이 우려된다.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12만4804명)의 22%가량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2022년과 2023년에도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쟁의 찬반투표를 하지는 않았다. 이번에 노조가 쟁의에 나설 경우 1969년 창립 이래 55년 만에 첫 파업이다.

전삼노는 올해 임금인상률을 놓고 9차례에 걸쳐 사측과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와 임금조정 협의를 통해 올해 기본 인상률 3.0%, 성과 인상률 2.1% 등 5.1%의 평균 임금인상률에 합의했다. 지난해(4.1%)보다 1.0%p 인상됐다. 올해 예상 소비자물가 상승률(2.6%)의 2배가량이다.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위원이 참여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로, 삼성전자는 매년 노조 협상과 별개로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인상률을 정해왔다.

전삼노는 노사협의회와의 임금인상 합의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임금인상률 6.5%, 특별성과급 200% 등 기존 요구안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지난해 유례없는 반도체 업황 침체 여파로 실적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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